특별법 통과와 가해기업처벌 촉구, 올해 3회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 통과와 가해기업 처벌을 촉구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모임과 환경건시민센터는 지난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피해자대회’를 열고 억울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조속한 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 가족들의 결의문 낭독

이번 대회는 지난 2011년 8월31일 정부가 ‘원인미상 간질성 폐렴’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올해로 3회째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대회에서 “정부의 의료비 지원이 가해기업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전제로 지원되고 있지만 조사 대상자 중 일부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며 “긴급구호 성격을 띠는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한 많은 이들의 억울함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리감독을 해야 할 정부나 옥시 등 가해 기업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나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살인죄’로 형사 고소한 15개 기업을 처벌해 다시는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모임은 지난달 25일부터 국회 앞 일인시위, 서울역 광장 추모퍼포먼스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3일에는 대학로에 위치한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가습기살균제 교훈, 스프레이제품 위험하다’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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