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전에 신분증 검사로 19세 미만을 가려내고 있어요"

에뛰드하우스의 메이크업 레슨이 1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이어지면서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그 뒤에는 손화창(㈜에뛰드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다. 최근 에뛰드 경복궁점에서 메이크업 레슨을 진행을 엿보았다. 진솔한 대화를 통해 에뛰드 하우스 '일대일 메이크업 레슨'의 뒷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손화창 ㈜에뛰드 소속 메이크업 아티스트 (photo by 데일리코스메틱)

=에뛰드 하우스는 어떤 목적 아래 일대일 메이크업 레슨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인지?

“아무래도 에뛰드 하우스가 주로 색조 아이템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Play! 놀면서 화장하라’라는 의미 아래 메이크업 레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원래는 프로모션으로 시작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지점을 옮겨 다녔다. 회원들의 많은 관심 아래 지금은 기존 회원의 경우 월 최대 2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됐다.”

=왜 모든 지점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닌지?

“직영점과 가맹점 구분 없이 판매량이 높거나 가맹점의 점주가 신청한 경우에만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소속 아티스트들이 서울에 많이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찾아오는 고객들의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20대는 주로 면접이나 증명 사진 촬영 등을 위해 찾는다. 또는 20대에는 화장품과는 거리를 두고 지내오다가 30대에 진입하면서 메이크업을 처음 접하는 회원들도 있다. 로열 핑크 회원이 되면 월 4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보니 꾸준히 방문한 뒤 메이크업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회원도 있었다. 딸이 신청해서 방문해서 브로우 메이크업 서비스를 50대 어머니도 있었다. 전 매장에 있을 때 자주 방문해주시던 60대 할머니는 커피 한 잔 사주시며 메이크업 레슨을 받고 가셨다.”

▲ 에뛰드하우스 메이크업 일대일 레슨에선 위와 같은 개인별 메이크업 차트를 받아볼 수 있다 (photo by 데일리코스메틱)

=메이크업 일대일 레슨이 에뛰드 하우스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지?

“메이크업 레슨은 에뛰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자 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백화점에서나 받던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호기심를 일으킨다. 이에 고객 분들도 찾아와준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백화점 시장조사를 통해서 좀 더 친절하고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강조한다.

실제로도 고객들도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몰랐다며 매우 만족하시며 돌아갔다. 이제는 고객들이 입소문을 통해서 홍보를 해준다. 저렴한 제품이지만 고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국내 색조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단계다.”

=에뛰드 하우스에서 일대일 메이크업 레슨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게 놀랍다

“에뛰드는 레슨 시연 중 강매 '절대금지'라는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친절함을 강조하는 서비스 교육도 받고 있다. 또한 아무래도 뷰티 전문가이기에 프로페셔널한 헤어나 메이크업, 네일을 하는 것은 기본 교육 수칙 중에 하나다.

처음에는 19세 미만 청소년들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때문에 고객들마다 신분증 검사를 했다. 지금은 예약 신청을 할 때부터 연렁 제한을 두었다. 지난 12월부터 시작한 메이크업 시연 서비스는 올해 중순부터 신청 회수에 제한을 두게 됐다. 무제한으로 신청이 가능했던 초기에는 예약 시간을 독점하고는 찾아오지 않는 회원들이 늘어나다 보니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월 최대 2회의 제한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