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조세 당국에 의해 탈세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 파트리지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

세계적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임원진이 탈세 의혹으로 이탈리아 조세 당국에 의해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29일 패셔니스타 지는 “프라다가 탈세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하는 진술을 공표했다”고 전했다.

2014년 1월 이미 해외 언론들에 의해 프라다의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 CEO 파트리지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가 세금 조사를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브랜드 측은 “그런 조사에 대해서는 아는 일이 없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8개월 후인 지난 9월 28일, 디자이너 프라다가 “세금 조사를 받고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우치아 프라다, 파트리지오 베르텔리는 이탈리아 조세 당국에 의해 “외국인 소유의 회사에 관해, 그들이 개인적으로 작성한 지난 세금 문서의 정확성을 검토 중”이라는 공고를 받았다. 이 두 사람은 해외에서 발생한 수백만 유로의 매출을 이탈리아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관해 프라다의 회장 카를로 마찌(Carlo Mazzi)는 “회사와 여러 자회사들은 이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명품 회사의 임원이 탈세로 조사를 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3월 에는 쥬얼리 브랜드 불가리(Bulgari)의 경영진이 4천 6백만 유로 이상 탈세한 사실을 이탈리아 당국이 잡아냈고, 2014년에는 돌체앤가바나의 도메니코 돌체(Domenico Dolce)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가 4천만 유로의 탈세 혐의로 18개월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