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마인드 경영, 유통망 대폭 확대,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활력소 불어넣겠다"

▲ DHC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된 김무전 대표이사

“DHC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DHC 코리아의 사령탑이 교체됐다. 이후 16일 김무전 대표이사를 만났다. 새로운 사령관으로 임명된 김무전 대표이사는 2007년 DHC France를 설립해 DHC를 더글라스, 파라숍 등 프랑스의 여러 유명 화장품샵에 입점 시키며 활약한 바 있다. 이에 일본 본사의 신임을 얻어 이번에는 ‘DHC 코리아를 살려라’는 본사의 호출을 받고 급히 귀국해 DHC 코리아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김무전 대표는 “작년부터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한국의 유통관리팀 지도를 조금씩 하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그러면서 한국 DHC의 취약점을 파악했고, 앞으로는 마케팅과 유통에 있어서의 혁신이 있을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에 들어온지 2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이 그려둔 청사진의 30%정도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DHC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Q. 기존 DHC 코리아와 김무전 대표님 취임 이후의 DHC코리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 예정...?

= 현 DHC의 문제점은 2000년대에 제품을 구매했던 리피트 고객만이 남아 20대 없는 30대 연령층의 고객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현 20대 초반 여성들 중 DHC라는 브랜드조차 잘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것에 적잖이 놀랐다. 기존 DHC의 보수적인 경영, 접근성 어려운 유통경로 등이 불러온 결과라고 파악했다.

따라서 이제는 오픈 마인드로 온,오프라인 제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소셜 커머스 마켓을 기점으로 본격화 하여 오픈마켓이나 종합몰 등의 온라인샵에 들어가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사이트도 오픈 예정에 있다. 2015년 1월 1일에 1차 오픈을 할 것이다.

또한 기존 DHC의 주요한 마케팅 전략 중 하나였던 ‘샘플 마케팅’은 점차 줄여나갈 예정이다. 2000년대만 해도 샘플을 써 본 이후 20% 정도가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등 샘플마케팅은 효과 좋은 수단이었다. 하지만 현재 고객들은 샘플을 써도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많이 사라졌다. 따라서 이제 샘플 마케팅은 올드한 수단이 된 것 같다.

대신 ‘딥클렌징 오일’과 관련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 샘플증정보다 훨씬 더 좋은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 광고 매체에서 벗어나, 광고 및 홍보 마케팅의 모든 수단에 열린 마인드로서 접근할 것이다. DHC가 한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

Q. 드럭스토어 이외의 오프라인 시장 확대 계획이 있는지...?

= 현재 DHC가 이미 들어가 있는 드럭스토어 이외에도 대형 마트, 면세점 등 기존에 전개하지 않았던 시장영역까지 유통망을 대폭 확대시킬 예정이다.

또한 타사 브랜드샵과의 제휴를 통해 ‘샵-인-샵(shop in shop)’ 형태로 DHC를 입점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딥클렌징 오일과 건강식품 등 품목이 겹치지 않는 상품에 한해 샵인샵 형태로 들어간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현재 브랜드샵과의 협상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Q. 요즘 소비자들의 주요 니즈는 무엇이라고 파악하는지...?

= 요즘 한국 소비자들은 매우 현명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소비하고자 한다. 따라서 패키지 디자인이나 판매 경로 등의 부수적 요인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에게 꼭 맞는 고품질 저가격의 제품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프랑스, 미국, 일본 제품이라면 무조건 품질에 대해 신뢰하고 비싼돈을 지불하고 구매했지만, 지금은 저가 브랜드샵에서 합리적인 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고, 이것은 브랜드샵 성장의 주 요인이기도 하다.

DHC도 이런 소비자의 주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향료나 착색료 사용 등을 지양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Q. 국내 클렌징 오일도 많이 출시된 시점, DHC 클렌징 오일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

= 2002년 국내 시장에 ‘클렌징 오일’이 없던 당시, DHC는 딥클렌징 오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DHC의 딥클렌징 오일은 첫 출시 시점부터 35년 간 단 한번도 원료나 재료가 바뀐 적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게 생산되는 제품이다. 감히 ‘명품’과 비교해도 좋을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품목이다.

또한 저렴한 가격의 미네랄 오일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클렌징 오일과는 달리, DHC의 딥클렌징 오일은 스페인의 200년 명가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최상급 올리브 버진 오일만을 사용한다. 프랑스의 소비자 만족도 평가 사이트 보떼-테스트(Beaute-test.com)에서도 클렌징 부문에서 2009년부터 12년까지 4년 연속 수상을 했고, 프랑스에서 가장 지명도 높은 미용 컨테스트 ‘빅투와르 드 라 보떼’에서도 2009년 세안 및 클렌징 부문으로 수상한 한 바 있다.

DHC 딥클렌징 오일 자랑을 늘어놓자면, 할 얘기가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겠다(웃음).

Q. DHC를 직접 ‘어떤 브랜드’라고 정의하는지...?

=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브랜드’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DHC는 화장품을 통해 외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건강식품으로 내적인 아름다움까지 관리할 수 있는 브랜드이다.

또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개발력을 갖춘 브랜드로서, 자사의 연구소를 통해 직접 제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원료에서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다 관리한다는 장점이 있다.

Q. DHC 제품들 중 개인적으로 사용 중이고, 추천하고픈 제품이 있다면,,,?

= ‘마일드솝’과 ‘올리브 버진 오일’은 DHC와 연을 맺은 이후 계속해서 사용해오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최근에는 체중감량의 필요성을 느껴서 다이어트를 돕는 건강식품 ‘가르시니아’를 3개월 전부터 꾸준히 먹고 있다. 실제로 운동과 병행해 7kg가량 감량 효과를 봤다. 하지만 과식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효과는 보장할 수 없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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