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헤어 스타일리스트 스테판 무디와의 만남 그 후...

스테판 무디가 모델의 커팅을 마무리하고 있다.

스테판 무디를 만나고 왔다. 그는 세계적인 헤어 스타일리스트이자 웰라 살롱 프로페셔널 글로벌 에듀케이션 아카데미 학과장이다. 32년 이상을 비달 사순 아카데미 내에서 보낸 원로 교육자이기도 하다. 그는 2001년 비달 사순 에듀케이션의 국제 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전세게 모든 사순 에듀케이션을 총괄하며 사순에서 가장 중요한 헤어 코스인 "ABC cutting hair the Sassoon way"를 만들었고, 이 때부터 웰라 프로페셔널의 커팅 시스템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웰라 교육의 미래를 개발하는 팀에도 속해 있다.

스테판 무디를 인터뷰 하고 난 느낌은 ‘그는 멈춰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는 시간관계상 스테판 무디가 작업을 하면서 이루어졌는데, 인터뷰 하는 도중에도 그는 모델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그림을 놓지 않으며 사소한 부분까지도 고려하며 커팅을 하였다. 그가 멈춰있지 않다는 느낌은 단순히 이렇게 역동적이고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모습에서 뿐만 아니라 그와의 대화에서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스테판 무디는 미래를 내다보고 이에 대해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었다. 현재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할 뿐만 아니라, 미래 트랜드를 예측하고 그를 대비하는 자세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가깝게는 자신의 딸들의 패션을 보면서 미래 트렌드는 어떻게 될 것인지, 또 전문가로서 어떠한 스타일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해서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자기 자신을 계속하여 계발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 작업했던 헤어스타일은 자신이 처음 해보는 스타일이며 이는 파트너인 존(John Guest)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끊임없이 배우고 있는 학생이라고 표현하였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이면서도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헤어 스타일리스트로서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기본인 커팅에서부터 각종 시술까지 이 모든 것의 기본 목적은 ‘고객’자체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는 단순한 머리모양이 아니라, 헤어스타일로써 자신의 인격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 것이다. 이것이 헤어 스타일리스트로써의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스테판 무디가 제안하는 것이 ‘Suggestive Consultation'이고 ’Power of Change'를 강조하는 것이다.

한편 한국의 경우, 지나치게 유행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한 가지 헤어스타일이 유행하면 길거리의 십중팔구는 비슷한 헤어스타일의 여자들이 지나간다. 대부분 자신의 얼굴형이나 취향과는 상관없이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는 것이다. 스테판 무디의 이러한 미용 철학은 한국의 현실에 신선한 바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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