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 반영

공병을 화분으로 활용한 이니스프리(좌), 빈병을 캔들용기로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로우의 '두유크림'(우)

아모레퍼시픽의  '그린사이클 캠페인'은 환경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당사의 친환경마케팅을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사이클 캠페인은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에서 시작된 공병재활용 프로그램을 전신으로 하고 있으며,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2010년 아리따움 매장, 대형마트, 백화점에 이어 2012년 에뛰드하우스를 포함한 전국 매장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단순한 공병 수거를 넘어 소비자가 직접 공병활용을 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자체제작)'형태를 제안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에서는 당사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 쓴 공병을 화분으로 활용한 콘셉트의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프리메라 역시 지난 6월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공병을 활용한 화분을 전시해 생활 속 좋은 소비습관의 예를 보여준 바 있다.

지난 3일 론칭한 자연주의 브랜드 프라이머리로우에서는 공병을 소이캔들 용기로 활용할 수 있는 '두유크림'을 출시했다. 특히 프라이머리로우는 소비자가 직접 소이캔들을 제작할 수 있는 'DIY 소이캔들'키트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관련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의 DIY활동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공병수거 캠페인은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와 기업 이미지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를 발전시킨 '공병 DIY 마케팅'은 소비자 스스로 공병을 활용하게 하여 더 높은 만족감을 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업계에 부는 공병 마케팅 바람,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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