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타나카 교수, ‘2014 헬시에이징 코리아 국제포럼’ 서 주장

▲타나카 키요지 교수

“성공적인 노화는 노화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일본 츠쿠바 대학교의 타나카 키요지 교수는 1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건강한 노화’를 주제로 열린 ‘2014 헬시 에이징 코리아 국제포럼’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츠쿠바대 인간종합과학연구과에서 스포츠의학을  전공하고있는  타나카 교수는 이날 '성공적 노화'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우리는 노화에 맞서 싸운다는 의미의 ‘항노화’보다는, 골밀도가 낮아지거나 인지능력과 체력이 떨어지는 등 노화의 증거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이러한 노화가 우리가 바라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있는 '성공적 노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공적 노화의 첫걸음은 노화의 인정이이라고 덧붙였다.

 타나카 교수는 “식사를 맛있게 하고, 매일 몸을 움직이는 것을 통해 정신과 몸의 건강을 도모한다. 이는 자립해 생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자립심은 삶의 질을 높인다”며 성공적인 노후 생활의 지침을 제시하기도 했다.

▲타나카 키요지 교수의 발표 모습

이밖에 이날 타나카 교수가 발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본에서는 많은 의사들이 고령자의 암에 대해서는  치료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함께  발견되는 병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움직임도 있다. 30대의 병과 80대의 병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고령자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에 기초해 무조건 병자로 진단을 내리고 의료 행위를 시작하게 되면 ‘건강하지 않은’ 채로 사는 연수(年數)가 늘어날 뿐이다. 단순한 생명의 연장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 행위 보다는 즐겁게 노후 생활을 즐기는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노후 케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따라서 고령자가 가진 병의 진단과 의료 행위에 대한 재고 및 재정의가 필요하다. 즉, 의료 행위 및 재활 치료가 유효한 상한 연령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다. 또한 노년층을 위한 사회 환경과 제도의 개혁도 필요하다. 현재 일본에서는 고령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단계를 나누고, 단계에 따라 요양 서비스를 달리 적용하는 ‘장기 요양 보험’이 있다. 여기에는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이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련 기관 설립 및 지역 사회의 밀착 케어, 목욕이나 산책 등을 돕는 등의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도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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