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콜라겐, 노화방지물질 감소속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세럼 제작 가능

▲ 사진=지뉴(Genue) 공식 홈페이지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 DNA 뷰티랩 ‘지뉴’(Geneu)가 영국 저명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개인 DNA에 맞춘 노화방지 세럼을 개발했다.

▲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Chris Toumazou 교수

최근 텔리그래프(Telegraph.co.uk)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노화방지 세럼은 18개월에 걸쳐 임상실험 결과, 주름을 단 12주만에 30%까지 감소시킨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 세럼개발은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크리스 토마조우(Chris Toumazou)교수가 DNA의 배열순서를 30분만에 밝힐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마이크로칩 장치를 개발하면서 가능했다. 이는 DNA를 분석하는 다른 방법들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그는 이 혁신적인 발명으로 2014년 유럽 발명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적의 스킨케어에 대한 해답은 우리 자신의 DNA에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코드 연구를 통해, 우리의 몸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콜라겐과 노화방지물질을 어느 정도의 속도로 저하시키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콜라겐 수치는 평균적인 속도로 감소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속도가 훨씬 빠르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 수치가 거의 변하지 않기도 한다. 이는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따라 다르다. 60대나 70대에도 여전히 좋은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콜라겐이 줄어드는 속도가 느린 사람들일 것이다.

이런 논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같은 양의 영양성분을 가진 한 종류의 크림이나 세럼을 사용하고 있는 현 상황은 누군가에게는 피부에 영양이 덜 공급되거나 초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마조우 교수는 “너무 많은 콜라겐은 피부를 해칠 수 있다. 그렇다고 또 콜라겐이 너무 적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이 테스트를 통해 콜라겐 대사가 어느 정도로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스트를 통해 세럼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러하다. 의사들은 DNA 한 사슬을 떼어내기 전에 고객의 볼에서 샘플을 추출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마이크로칩에 주입하면 곧 염기서열 컴퓨터(sequencing computer)로 들어가 30분만에 DNA프로필이 만들어지고 이를 사용한 세럼이 만들어진다.

토마조우 교수는 “이러한 기술을 소비자 영역으로 들여옴으로써 대중들이 자신의 DNA를 체크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길 바란다. 이는 사람들의 건강을 이롭게 하고, 개인맞춤 의학영역을 고무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영국학술원에서 진행한 강의에서 “이것은 스킨케어(skin care)가 아닌 스킨헬스(skin health)이다. 또한 이것은 단지 세럼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이것은 과학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DNA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고싶어 한다. 그들 자신의 몸에 대해 알고싶어 하고 완벽히 자신에게 맞춘 제품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세럼은 콜라겐을 함유할 뿐만 아니라 뽕나무줄기 추출물, 비타민A, 비타민C, 레드배런그라스(red baron grass), 트리펩티드, 그리고 피부조건을 향상시키고 세포재생이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키도록 하는 아미노산 등의 유효성분도 함유돼있다.

그러나 이 세럼은 높은 가격이라는 단점을 갖는다. 상담비용을 포함해 4주 코스의 세럼 비용은 600파운드(한화 약 100만원 상당)이다. 아직까지 아름다움의 가격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너무 비싼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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