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부터 랑콤, 키엘, 비오템, 슈에무라 등 2-3% 낮아져

▲ 랑콤, 비오템 등 유명 수입 화장품의 면세점 가격이 15일부터 인하된다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최근 원화 가치가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하면서 일부 유명 수입 화장품의 면세점 가격이 15일부터 인하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랑콤과 키엘, 비오템, 슈에무라 등 수입 고가 화장품 브랜드는 이날부터 일부 제품의 면세점 가격을 낮춘다.

이에 따라 랑콤의 선크림인 UV 엑스퍼트 SPF50의 가격은 종전 62달러에서 60달러로 2달러(3.2%), 슈에무라의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450㎖)은 82달러에서 79달러로 3달러(3.7%) 각각 내려간다.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스킨(400㎖)은 37달러에서 36달러로 1달러(2.7%) 인하된다. 이밖에 랄프로렌, 조르지오아르마니, 엠포리오아르마니 등 유명 수입 브랜드들도 일부 화장품과 향수 제품 가격을 하향 조정한다.

유명 화장품·향수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010원선을 밑돌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 강화 조치로 4개월만인 지난 11월 1,100원선까지 올랐다. 달러 표시 상품을 원화로 계산할 때 쓰이는 기준환율은 지난 12일 현재 1121.28원이다.

면세 화장품의 경우 달러화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는데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판매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수시로 조정한다. 백화점 매장 판매가와 격차가 벌어지면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달러 표시가격을 내린 것이다. 다만 브랜드 정책에 따라 가격이 소폭 오르는 제품도 일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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