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성분담은 화장품, 10단계 스킨케어, 한류 스타 파급력 등 소개

[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2014년은 국내 화장품 업계 대부분의 회사가 흑자로 돌아서는 등 한국의 화장품이 성장을 거듭한 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해이기도 하다.

한국화장품은 패션 뷰티 전문 사이트인 패셔니스타(Fashionnista)와 CNN 등  해외언론의 다양한 조명을 받아 소개되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이제 한국의 화장품은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화장품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미주 지역에서도 ‘케이-뷰티(K-Beauty)’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위치에 서있다. 최근에는 패셔니스타에서 선정한 ‘2014 미국의 뷰티 트렌드’에 ‘한국 뷰티(Korean Beauty)’가 첫 번째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에 2014년 해외 언론에서 주목한 한국 화장품 시장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모아서 짚어본다.

1. 혁신적인 성분의 화장품

 

올해 해외 언론들은 한국 화장품의 혁신성(innovation)에 주목했다. 지난 8월 미국의 CNN은 ‘한국이 다른 어느 곳보다 잘하는 10가지(10 things South Korea does better than anywhere else)’를 소개하며 그 중 하나로 ‘한국의 혁신적 화장품’을 꼽았다. CNN은 ‘한국은 화장품의 성분에 있어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며 그 예로 달팽이 점액 추출물, 제주 화산재, 발효 콩 등의 성분을 꼽았다.

국내에는 CNN에서 소개된 것 외에도 제비집, 뱀독, 봉독, 돼지콜라겐, 곤약, 마유(馬油) 등 해외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성분을 제품화 시킨 화장품들이 존재한다. 이런 화장품들은 단순히 ‘특이한 성분’이라는 점을 넘어서 소비자에게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단품이었던 제품이 라인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잇츠스킨의 '금사연(제비집)' 화장품은 2012년 출시 이후, 중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최근에 토너, 세럼, 에멀전 등의 라인으로 확장된 바 있다. 이렇듯 한국의 화장품 속 혁신적 성분은 세계의 언론에서도 눈여겨 보는 특징적인 면이다.

2. 10 단계 스킨 케어

 

미국의 패셔니스타 등  뷰티 전문 사이트와 언론에서는 한국인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10단계(혹은 이를 넘는) 스킨케어'를 소개하며 궁금증 가득한 관심을 보였다. 바이알디(Byrdie), 패셔니스타(Fashionista), 인투더글로스(Into the gloss) 등의 뷰티정보 제공 온라인 매체에서 '한국인들은 10 단계의 스켄 케어 제품을 사용한다'며 '이 중 몇몇은 미국 제품에는 있지도 않으며, 제품을 특정 순서대로 특정한 방법을 이용해 발라야 한다'고 전했다. '10단계'라고 명명된 것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서 내놓는 스킨케어 라인 속에 스킨, 토너, 앰플, 에멀전, 에센스, 세럼, 로션, 크림, 수면팩, 오일 등 보통 6~10개의 단계별 제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중 스킨케어를 할때 실제로 이 모든 단계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크림 하나로 스킨케어를 끝내는 사람도 많은 서양에 비해 한국인들은  다양한 단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미국 뷰티 전문 매체에서는 한국의 트렌드를 이와 같이 소개하고 뷰티 전문 기자가 직접 한국 화장품으로 10단계 스킨케어를 실행해보는 등 해외에서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3. 화장품 시장에서 한류 스타가 지닌 파급력

 

한류스타가 지닌 파급력은 CNN에서 주목한 한국 화장품의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지난 11월 CNN은 ‘한국이 아시아의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동력’에 대해 소개하면서 한류 스타를 한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 조사 전문 기업 민텔(Mintel)의 이사 비비안 러드(Vivienne Rudd)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 화장품의 성공은 한류 스타가 중국에서 가지는 파급력과도 큰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스타가 드라마에서 사용한 바로 그 제품을 사고자 한다'며 ‘특히 립스틱의 경우 똑같은 색을 원하는 소비자 때문에 매장은 그 색의 제품을 갖추려고 애를 쓴다’고도 설명했다.

이는 많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류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류 스타는 중국시장 공략에 있어 가장 쉽고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기 때문. 이제는 중국의 화장품社들도 전지현, 아이유, 장나라, 추자현 등의 한류스타를 모델로 발탁해 소비자 몰이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CNN의 분석처럼 중국 시장에서 한류스타가 지닌 파급력은 화장품 업계에서 점차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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