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초보양 비비크림,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등이 상위 차지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맞춰 기존 제품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는 리뉴얼(Renewal). 하지만 데일리코스메틱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몇몇 제품들은 리뉴얼 이전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2014년 대한민국 2030 여성 100명이 뽑은 '리뉴얼이 아쉬운 제품 TOP3'는 무엇일까?

이번 조사는 국내 2030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11월 한 달에 걸쳐 온·오프라인 심층 설문으로 진행되었다. 설문 문항은 객관식 3문항과 주관식 5문항으로, 올 한해 아쉬웠던 리뉴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39%는 '올 한해 리뉴얼로 인해 아쉬웠던 제품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선택한 '올 한해 리뉴얼로 인해 아쉬웠던 제품' 1위는 전체 중 33%의 득표수를 차지한 미샤의 초보양 비비크림이었다. 미샤의 초보양 비비크림은 장뇌삼 동충하초 등 한방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사용 후 피부에 광(光)을 내주면서도 뛰어난 밀착력과 커버력을 선사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하지만 올해 2월 펌핑 용기로 리뉴얼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에게 이전보다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국내 2030 여성 소비자 100명이 뽑은 올 한해 아쉬웠던 리뉴얼 제품 TOP3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김지윤(25세·가명) 양은 "다섯통이나 비워낼만큼 미샤 초보양 비비의 애용자였다. 하지만 올해 2월 리뉴얼이 되면서 색상이 다소 밝아졌다. 회색빛이 사라졌다는 것은 만족스러우나 질감이 매트해진 점은 불만족스럽다. 리뉴얼 전 최대 장점이었던 촉촉하고 쫀쫀한 피부 표현이 안된다. 튜브형에서 펌핑 용기로 변화된 점도 별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에스티로더의 스테디셀러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2위를 차지했다.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전체 중 28%인 11표를 획득했다.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뛰어난 지속력과 커버력으로 특히 지성 피부의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스티로더의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리뉴얼 한지 2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아직까지도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아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황은정(31세·가명)씨는 "10년동안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본 컬러를 사용했다. 하지만 리뉴얼 직후부터 제품 구매를 안하고 있다. 리뉴얼 이후 컬러가 황토색이 됐기 때문이다. 같은 색상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리뉴얼 후에 색상이 많이 변했다. 노란기가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3위에는 6표를 획득한 에뛰드하우스의 '베이비 슈 베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에뛰드하우스의 슈 베이스는 효과적인 톤보정과 보송한 마무리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올해 11월 리뉴얼 이후 제형이 끈적해져 이러한 장점을 잃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외에도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스킨푸드의 비타톡 팩트, 아리따움의 모노아이즈, 아이오페 마일드 클리닉 썬크림 등도 리뉴얼이 아쉬운 제품으로 언급됐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아쉬웠다고 꼽은 리뉴얼 화장품은 대다수 로드샵 제품이였으며, 기초보다는 베이스 메이크업 같은 색조 제품에 집중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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