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상 브랜드는 카메이(Camay)와 제스트(Zest)...매각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데일리코스메틱=온라인뉴스팀]생활용품브랜드 프록터앤드갬블(P&G)이 산하 비누 브랜드 카메이(Camay)와 제스트(Zest)를 경쟁사 유니레버(Unilever)에 매각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혀, 본격적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이날 영국의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P&G는 카메이의 전세계 판매권과 제스트의 북미, 카리브해 지역 이외에서의 판매권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P&G는 또한 멕시코 탈리스만 지역의 제조시설을 유니레버에게 매각한다. 거래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P&G는 지난 8월, 판매실적과 수익률이 높은 약 80개의 산하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서 실적이 부진한 80~100개의 브랜드들을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11월 산하 배터리 브랜드 듀라셀(Duracell)을 버크셔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에, 9월 애완동물 사료 사업을 스펙트럼 브랜즈(Spectrum Brands)사에 매각한 데 이어 브랜드 처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의 지난 11월 보도에 따르면, P&G는 또한 현재 산하 브랜드 웰라헤어케어 사업부 매각을 물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브랜드 인수사 유니레버는 이번 거래로 실적 상승과 시장 리더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니레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하락한 241억 유로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22억 유로를 기록하면서 연이은 실적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유니레버측은 카메이와 제스트 두 브랜드의 최근 회계년도 수익이 2억 2천 500달러에 달한다며, 이두 브랜드가 유니레버의 '혁신, R&D역량'으로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레버 개인생활용품 부문 대표 앨런 조프(Alan Jope)는 “두 브랜드가 우리(유니레버)를 주력시장 멕시코의 클렌징 시장의 리더로 만들어 줄 것이다"고 브랜드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2015년 상반기에 종료되는 이번 거래 이후, 몸집을 줄인 P&G와는 반대로 사업확장에 나선 유니레버 각각의 실적 및 사업 진행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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