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베시 소셜커머스 딜 한번에 3억원의 매출 올려... 경기 악화로 인한 가격 인상 이해 안된다는 반응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라라베시가 완판 행렬을 이어갔던 악마쿠션 한정판 4종과 유기농 악마크림의 가격을 평균 약 11.11%씩 인상한다.

따라서 기존 2만 2천원이었던 악마쿠션 한정판 3종은 2015년부터 약 10% 인상된 2만 4천원에 판매된다. 악마쿠션 F.W(QUEEN SKULL EDITION)은 이보다 좀 더 큰 인상폭으로, 기존가에 비해 4천원 더 비싸진다. 유기농 악마크림은 2만 9천원에서 3만2천원으로 총 3천원이 인상된다.

라라베시는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1월 1일 출시예정인 악마쿠션 오리지널과 베스트셀러인 악마크림의 가격은 동결한다고 밝혔다. 악마쿠션 리필용은 오히려 종전 1만 4천원에서 1만 2천원으로 가격이 인하된다.

라라베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되는 경기악화, 물가상승, 원/부자재등의 가격이 증가함에 따라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연구 개발에 어려운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수많은 고민과 수많은 회의 끝에 아래 일부 한정판 제품들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 (사진출처= 위메프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격 인상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라라베시의 악마쿠션이 연일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예약 판매까지 진행할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기에, 가격 인상의 이유라 밝힌 경기 불황이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평소 악마쿠션을 애용한다고 밝힌 주부 황수연(31세·가명) 씨는 "요즘 화장품 회사들이 다들 호황 아니냐. 악마쿠션도 다른 대기업 화장품 못지 않게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왜 경영 부진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특히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악마쿠션 오리지널의 가격을 어떻게 동결시킨다는지 정말 모를 노릇이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한 생색내기용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실제로 라라베시는 이달 30일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 악마쿠션 한정판 2만개 판매고를 올리며, 완판 신화를 이어갔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3억 8백만원에 달하는 매출이다. 일정기간 동안 누적된 총 판매수량이 아닌 소셜커머스를 통한 단기 매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라라베시의 악마쿠션이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라라베시 브랜드 운영 이경란 과장은 "12월 29일 오전 10시에 딜을 시작해 30일 밤 12시에 모든 수량이 판매 완료됐다. 판매 수량은 2만개로, 평균적으로 소셜커머스와 딜 진행 시 이정도는 판매된다. 전에 티켓몬스터에서 딜을 진행할 때는 5만개도 판매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악화의 구체적 요인과 가격이 오른 원·부자재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오늘(31일) 회사 전 직원이 봉사활동을 나간다. 다음주 중으로 정확한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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