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자헤어비스, 화장품 사업 시작과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 단행

[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전국 각지에 헤어샵을 프랜차이즈로 두고 있는 이가자헤어비스가 최근 화장품 브랜드 ‘이가자 코스메틱스’를 론칭하면서 헤어샵 브랜드로서는 스킨케어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밈과 동시에 중국 진출도 단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로써 중국 화장품 시장에 기존의 화장품 회사, 제약회사에 이어 헤어샵 프랜차이즈 회사도 뛰어든 구도가 됐다.

이미 중국에 24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이가자헤어비스는 중국에서의 한국 화장품의 인기 여세를 몰아 구축된 유통망을 기반으로 코스메틱 라인의 중국 진출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브랜드 관계자는 “화장품 라인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중국 진출은 염두에 두고 있었던 점”이라며 “현재는 협력사와 일을 추진 중에 있고, 올해 상반기에 가시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 봤다. 이어 “중국의 점주 분들에게 제품의 샘플을 전달했을 때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며 “중국에서도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출시된 제품에는 크림, 미스트, 핸드크림 등의 스킨케어 제품과 함께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등 메이크업 제품이 포함됐다.

헤어샵 브랜드가 코스메틱 라인을 론칭한 것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가자에서 이미 섀도우, 컨실러 등의 색조 제품을 론칭한 적도 있을 뿐더러, 제니하우스에서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의 제품으로 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 하지만 헤어샵 브랜드에서 '스킨케어' 화장품을 론칭한 것은 이가자헤어비스가 처음이다.

2004년 '비스 바이 이가자'란 브랜드로 색조 제품을 론칭해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바 있는 이가자에서, 이번에는 스킨케어 제품까지 포함한 것이 중국 진출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에서의 수요는 아직 메이크업 보다는 스킨케어 제품 쪽이 더 많다. 따라서 스킨케어 제품을 포함한 것이 중국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한 결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 한국 헤어샵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으로 중국인 소비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헤어샵을 통해 아티스트 추천과 함께 이가자코스메틱스의 화장품이 판매 된다면, 신뢰도가 올라가 쉽게 제품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점치기엔 아직 이르다. 국내에서의 성공 여부도 아직은 판단이 이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가자헤어비스의 화장품 시장 진출 소식을 접한 한 국내 소비자는 "헤어샵과 스킨케어 제품의 조합이 썩 조화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헤어샵에서 사용되는 제품이 화학 제품인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소비자의 우려를 파악하기라도 한듯 이가자 코스메틱스는 "론칭된 7종 제품에는 항산화력이 매우 우수한 아로니아 베리(블랙초크베리)와 프로폴리스 추출물, 보습력이 뛰어난 히아루론산을 공통적으로 함유되어 피부를 편안하고 건강하게 가꿔 준다"며 제품력을 강조하고 있다.

헤어샵 브랜드가 론칭한 스킨케어 제품이 한국 및 중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