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 커뮤니케이션 백호진 부장, "올해는 해외시장 론칭 및 확장으로 한발짝 다가서겠다"

[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지난해 10월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 '문샷(moonshot)'은 '이상하지만 훌륭한', '재미있는 화장' 등 여느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신사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론칭한지 3개월. 아직은 생소하게 브랜드 문샷을 데일리코스메틱이 직접 찾아가 보았다.

▲ 문샷(moonshot) 강남 신세계 2호점 매장 내부(사진=윤혜경 기자)

지난 23일 데일리코스메틱이 방문한 문샷의 강남 신세계 2호점은 메이크업 쇼를 관람하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기다림 끝에 행사 지원으로 바빴던 문샷 커뮤니케이션 백호진 부장과 브랜드 및 제품의 콘셉트, 비전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 여느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되는 제품 및 브랜드 콘셉트에 대해 설명한다면?

- 하나의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평범하면서 독특한(ordinary unique)' 콘셉트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다. 독특하지만 누구나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심플함도 갖추고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틀과 경계를 정해두지 않는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이러한 특징이 브랜드 곳곳에 반영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제품이다.

문샷은 제품의 카테고리를 립, 아이 등으로 딱딱 나눠놓지 않는다. 입술에 사용하다가 볼, 눈에까지 자유롭게 사용하는 멀티유즈(multi-use)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어느 곳에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모양, 패키지 등을 심플하게 구성했다. 일례로 문샷의 '컬러 문워크 스틱 익스트림'은 일반적인 립스틱이 사선커팅 돼있는 것과 달리 동그란 모양으로 마감처리가 돼있다.

이런 자유로운 콘셉트를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바로 매주 월요일 2시 삼청동 문샷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열리는 '플레이위드문샷(play with moonshot)'이다. '뷰티클래스'라는 이름은 일방적으로 강의를 전달하는 느낌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플레이위드문샷은 말그대로 고객들이 간단한 설명만 듣고 문샷의 제품들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놀 수 있는 시간이다.

▲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싶은가? 

▲ 왼쪽부터 문샷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문샷의 제품(사진=윤혜경 기자)

- 소비자들이 재미있게 느끼고 궁금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실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제품과 브랜드 콘셉트에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우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유즈 제품들에 많이들 궁금증을 갖는다. 어떻게 사용하냐고 물으면 그때마다 '고객님 원하시는 곳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정해진 방식, 틀이 없다는 것에 호기심과 신기함을 느끼는 것 같다.

문샷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문샷보이즈' 또한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동시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문샷의 남성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문샷보이즈라 하는데, 특히 삼청동 매장은 모두 남성 아티스트로 구성돼있다. 매장에 남성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는 것을 신기하게 보고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다. 문샷 보이즈만의 특별한 멘트, 그리고 하이파이브 인사 등은 매장 방문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 제품력 및 가격대 타깃팅은 어떻게 되나?

- 현재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저가, 고가로 양극화돼있다. 꼭 그 둘 중 하나를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해외 고가 브랜드에 버금가는 제품력에 합리적인 가격'. 그것이 문샷이 위치하고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 2015년 계획 및 목표는 무엇인가?

- 아직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는 없다. 그런 점에서 올 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넘버원 메이크업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넘버원이 꼭 1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하면 '문샷'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올해 해외시장 론칭 및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홍콩,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세포라(sephora)를 통해 해외시장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영미권으로의 확장도 예상하고 있다. 아직 오프라인 매장이 두 곳뿐인 국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2~3곳의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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