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친근한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뷰티유튜버 조연주씨 인터뷰

[데일리코스메틱=홍승해 인턴기자]

<편집자 주= 자신만의 동영상 채널을 만들어 셀프 헤어·메이크업 스킬 등 다양한 뷰티 노하우와 정보를 공개하는 뷰티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파워블로거도 유튜버로 전향하는 상황이다. 이에 데일리코스메틱은 최근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는 '연두콩 '조연주 씨 등 국내 대표 뷰티 유튜버 7명과 인터뷰를 실시하고 관련 기사를 7회에 걸쳐 내보낸다>

<1> 연두콩 조연주씨

수많은 뷰티유튜버 가운데 귀여운 외모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메이크업으로 1020대의 공감과 관심을 끌고있는 주인공이 있다. 뷰티유튜버 '연두콩' 조연주씨(25세)다.

조씨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에선 손에 꼽히는 뷰티유튜버로 자리잡았다. "어려운 화장이 아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지만 성의있는 메이크업을 추구하려고 해요. 화장을 어려워하는 초보자분들도 제 영상을 보시고 예쁜 화장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가 추구하는 메이크업은 'Easy Make-up'. 즉,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메이크업으로 최근에는 이러한 콘셉트로 자신의 이름을 건 화장품까지 출시했다.

데일리코스메틱은 얼굴도 마음도 예쁜 뷰티유튜버 '연두콩' 조연주씨와 2일 오후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 뷰티유튜버 '연두콩' 조연주 양 (사진=홍승해 기자)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 3학년때 한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팀에서 일한 적이 있다. 화장품 기획을 하면서 뷰티블로거를 관리하는 일이 업무 중 하나였다. 뷰티블로거들과 소통하고자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작년 4월쯤 같은 주제인 뷰티와 블로그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였고, 취미생활로 시작했다. 아무도 의식도 하지 않고 정말 내가 평소에 즐기는 메이크업을 기획하고 영상을 제작해서 올렸다. 한두달은 이정도까지의 반응은 아니었다. 시작한지 4개월정도 넘으니 구독자수가 많아지고 1만, 2만 점점 늘어나더니 어느새 10만명이 넘었다. 팬들도 점차 생기기 시작했다. 친근한 메이크업 튜토리얼로 많은 분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유튜브를 하다보면 칭찬글도 많지만 악플도 조금씩은 듣기 마련이다. 악플이 달리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의 악플이 달리면 그 밑에 더 많은 악플이 달린다. 내 영상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악플러에게 응징(?)을 대신 해주신다. 유튜브를 통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에 이름을 내건 화장품도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잊지 못할 것 같다. "

-뷰티유튜버가 사회의 새로운 직업군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보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유명한 뷰티유튜버분들을 보면 본인의 직업으로서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열정으로 프로로서 인정받는 모습도 많이 봤기 때문에 충분히 직업으로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뷰티유튜브를 시작한다면 본인만의 '차별화'된 콘셉트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미 블로거분들도 유튜브로 많이 넘어오셨기때문에 공급이 포화상태다. 그만큼 뷰티유튜브라는 분야가 탄탄한 기반이 잡혔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만의 차별화 된 테마가 있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데일리 메이크업, 아이돌 메이크업, 코스프레, 코스메틱 하울(Haul) 등 뷰티유튜버로서 할 수 있는 테마가 이미 많이 나와있다보니 기존의 테마로는 경쟁력을 갖기엔 조금 힘들 수도 있다. 다른 뷰티유튜버들이 하지 않는 나만의 독창적인 콘셉트를 무기로 시작하길 바란다."

-영상촬영, 제품기획참여 등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한것으로 안다. 이와 관련해서 특별히 더 하고싶은 활동이 있다면?

"처음부터 무언가를 바라고 시작한 유튜브활동이 아니기때문에 앞으로도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내 유튜브를 보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구독자분들과의 만남을 사비를 털어서라도 소소하게 갖고 싶다. 화려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수다떠는 편안한 자리를 만들고 싶다. 꾸준히 응원해주신 구독자분들덕에 정말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그랬듯 친근하게, 친구처럼, 동네 언니나 누나처럼 다가가고 싶다."

▲ 뷰티유튜버 조연주씨 파우치(사진=홍승해기자)

-데일리코스메틱 독자들에게 제안하는 뷰티팁이 있다면?

"컨투어링 메이크업의 중요성을 알려드리고 싶다. 컨투어링은 어두움, 밝음을 이용해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하는 메이크업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섀이딩이나 음영이라는 말은 많이 알려져있어도 컨투어링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다. 섀이딩이나 음영은 어두운 색상으로 얼굴을 작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는 것인데, 컨투어링은 얼굴은 작아보이면서 이마나 콧대를 밝혀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이다. 어두운 색상으로 얼굴 윤곽을 잡아주고 밝은 하이라이팅 제품으로 이마와 콧대, 턱을 밝혀주어 입체감있는 메이크업을 하시길 바란다."

-데일리코스메틱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화장품 제품이 있다면?

▲  뷰티유튜버 조연주씨가 추천하는 립제품(사진=홍승해기자)

"벌써 4개째 쓰고 있는 '어퓨 디파인 라이너'를 추천한다. 색상은 브라운을 즐겨쓴다. 이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쉽게할 수 있는 메이크업'에 적합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초보자가 쓰기에 부담없이 쓸 수 있다. 평소에 브라운 계열 메이크업을 즐겨하는데 그때마다 빠짐없이 꼬박꼬박 쓰는 제품이다. 립제품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307번'과 '맥 Sunny Seoul'색상을 즐겨 바른다. 둘다 코랄계열이어서 내 피부톤과도 잘 맞고 웜톤 계열 피부톤이라면 누구나 어울릴만한 색상이다. 촉촉하면서 발색도 잘되고 지속력 또한 좋다."

-마지막으로 뷰티유튜버로서 최종목표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친근한 뷰티유튜버가 되고 싶다. 많은 구독자분들이 좋아해주셨던 이유가 쉽게 할 수 있는 메이크업, 친구처럼 편안한 느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모습으로 구독자분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뷰티유튜버가 되는 것이다. 한번 영상을 찍고 업로드하기까지 적어도 3일은 걸린다. 기획단계, 영상촬영, 편집까지 모두 혼자 하기 때문이다. 하다 보면 밤을 샐때도 많고 영상 작업에만 집중해야될 때가 있어서 지칠 수도 있는데, 영상을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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