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박피효과로 노화방지에 도움줘... TV스타등 유명인들도 유행에 합류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최근 서구권에서 여성들의 ‘얼굴면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떠오른 여성면도는 현재 북미를 넘어 유럽에서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여성들의 얼굴 면도가 미국의 새로운 뷰티트렌드로 떠올랐다. (사진출처 = abc 방송화면 캡쳐)

지난 1월 미국의 ABC가 “여자들이 그들의 얼굴을 면도하는 이유(Why more women are shaving their faces)”라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낸 이후 NBC, 허핑턴포스트 등 영미권의 언론들은 앞다투어 “여성 면도가 2015년 새로운 유행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미국의 데일리메일(Dailymail)과 영국의 미러(Mirror)는  얼굴 면도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얼굴 면도는 얼굴 표면의 죽은 세포를 벗겨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것.

영국 런던소재 프레이저 뷰티 클리닉 의사 마이클 프레이저(Michael Prager)는 이들 매체와 인터뷰에서 “얼굴면도는 노화 방지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얼굴 면도는 가벼운 형태의 박피라고 생각하면 된다. 콜라겐 생산을 돕고 주름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면도하면 더 굵은 털이 자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면도가 털을 다시 자라게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뿌리 위로 털을 자르는 것은 (털을 생산하는) 모낭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유명인들이 이러한 유행에 합류했다. 미국의 리얼리티 TV 쇼 ‘Manzo’d With Children‘에서는 메인 캐릭터인 캐롤라인 만조(Croline Manzo)가 면도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화제를 모았다.

미국의 리얼리티 쇼에 방영된 면도하는 여성의 모습 (사진출처 = ‘Manzo’d With Children‘ 방송화면 캡쳐)

만조는 그녀의 블로그에 “나는 얼굴에 난 수염 때문에 면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 피부를 ‘박피’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면도를 택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면도를 해왔고, 그로 인해 피부가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여성면도의 유행은 서구권에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피부과 전문의 빅 나룰카르(Vic Narurkar)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많은 여성이 젊어 보이기 위해 면도를 하겠다며 찾아오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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