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분기 매출 실적 발표...메이크업 강세, 향수 약세

[데일리코스메틱=강민정 기자] 에스티 로더 그룹이 2014년 12월 31일에 끝난 2분기 순 매출액에서 1%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향수 부분 매출은 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로더의 회계 연도는 7월에 시작해 다음해 6월에 끝난다.

에스티로더는 2분기 순 매출액이 전 분기 30억 2천만 달러(한화 약 3조 3천 147억 원) 대비 1% 오른 30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분기 순이익은 4억 3천 570만 달러(한화 약 4천 782억 원)이며, 주당 이익(EPS)은 전년의 1.09달러 대비 3% 오른 1.13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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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에스티로더의 매출액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메이크업 부분 매출에서 11억 7천 620만 달러(한화 약 1조 2천 900억 원)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4%의 성장률을 보여 강세를 띄었다. 헤어케어와 스킨케어 부분에서는 모두 1%의 성장률을 보이며 각각 1억 3천 710만 달러(한화 약 1천 504억 원), 12억 7천 440만 달러(한화 약 1조 4천억 원)를 기록했다.

반면 향수 매출은 8% 떨어진 4억 3천 970만 달러(한화 약 4천 826억 원)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몇몇 디자이너 향수 및 에스티로더 향수를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 쏠트(Wood Sage & Sea Salt)’, DKNY의 ‘엠와이엔와이(MYNY)’, 톰포드 ‘벨벳 오키드(Velvet Orchid)’ 등이 이런 부진을 부분적으로 상쇄시켰다고 전했다.

에스티로더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 파브리찌오 프레다(Fabrizio Freda)는 “이번 분기에 우리가 낸 성공적인 성과는 세계적으로 우리 브랜드에 대한 고정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홀리데이 시즌이 낀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 분기 성장의 주된 동력을 영국과 신흥 시장, 메이크업과 럭셔리 브랜드로 꼽으면서 유통망으로는 온라인몰, 스페셜티 멀티 스토어, 독립매장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은 회계연도의 반을 프레데릭 말(Editions de Parfums Frédéric Malle)과 글램글로우(Glamglow) 인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작했다”며 “지난 분기에 로딘 올리오 루소(Rodin olio lusso), 르 라보(Le Labo) 등과 함께 인수한 이 브랜드들은 스킨케어와 럭셔리 향수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것이며, 장기 성장 전략 계획을 강화해줄 것이다”고 전했다.

프레다 사장은 이어 에스티로더는 회계연도의 남은 기간 동안 순 매출액 5~6%, 주당 이익(EPS) 7~1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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