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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5. 02. 17. Tue
칼럼/사설<칼럼> 패션과 디자인의 메카로 발돋움 하는 DDP지난 1년간 관련 행사 다수 개최, 이를 통해 대중에게 인식변화 일으켜

[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건축과정에서 숱한 논란을 낳았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한국 패션의 메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DDP가 한국 디자인과 패션 문화의 신기원을 이루는 ‘보물단지’가 될지, 아니면 연간  300억원의 운영비만 날리는 ‘애물단지’가 될지는 현 단계에서 속단하기 어렵지만 최근 들어 점점 패션의 중심지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와 DDP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사실 한국의 패션시장은 38조 6천억원(2013년 7월 24일 IBK투자증권 조사) 규모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패션 중심지 하나 없었다. 한 때 동대문시장은 옷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지만, 다양한 패션은 만나볼 수는 없었다. 심지어 인터넷 쇼핑몰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면서 동대문시장은 세인의 눈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었다.

그러나, 숱한 우여곡절 끝에 DDP가 완공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공사비만도 4천 84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들어간 축구장 3배 크기의 DDP가 2014년 3월 21일 옛 동대문운동장에 들어서면서 동대문지역이 확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DDP 개관 이후, 종래 용산 전쟁기념관, 잠실 올림픽공원 등 여러 장소에서 개최됐던 ‘서울 패션 위크’는 언제나 DDP 단골로 열리기 시작했다. 서울 패션 위크뿐 아니라, 다양한 패션 행사들이 잇달아 DDP에서 개최됐다.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을 조명한 ‘Culture CHANEL - 장소의 정신’ 전시회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지난해 8월 DDP에서 성공적으로 열렸고, 스타일 아이콘을 선정해 시상하는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SIA’ 역시 지난해 10월 이곳에서 개최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2014 대한민국 명품 봉제 페스티벌’이 열려 국내 디자이너들과 봉제 인재들이 대외적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 지난 1년간 DDP에서 개최된 패션 관련 행사들

금년에도 DDP에서는 더 다양한 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5월 4일에는 ‘2016년 샤넬 크루즈 쇼’가 아시아 최초로 DDP에서 개최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의 론칭쇼 및 패션쇼 개최가 예정돼 있다.

DDP 홍보팀 배인혜 주임은 “실제 지난 서울 패션 위크에서는 실외에서 쇼가 진행돼 많은 시민들이 지나가는 발길을 멈추고 구경하면서 패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동안은 DDP에서 어떤 행사가 있는지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을 전공한 박수현(가명)씨는 “언제부턴가 패션 관련된 행사가 DDP에서 계속 열리고 있어, 이제 무슨 행사가 열린다고 하면 DDP에서 열리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에는 딱히 ‘패션의 메카 혹은 중심지’로 인식 될만한 곳이 없었는데 그런 역할을 DDP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DDP의 장점은 패션을 위한 대형 공간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DDP의 살림관이라는 건물에는 ‘패션 스튜디오’가 있다. 이 공간에서는 동대문 지역의 소재와 부자재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패션에 관련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다. 특히 DDP 앞마당 격인 '어울림광장'은 24시간 개방되는 복합 편집매장인 디자인장터(design market)와 종합안내실, 유구(遺構) 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는 DDP를 ‘디자인 창조산업의 발신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디자인과 창조산업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보여 줄 것”이라며 “DDP가 시민들이 꿈꾸고(Dream) 만들고(Do) 즐기는(Play)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운영방침을  밝히고 있다.  앞으로 DDP가 패션을 아우르는 한국의 디자인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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