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당당한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해

[데일리코스메틱=홍승해 인턴기자]

<편집자 주= 자신만의 동영상 채널을 만들어 셀프 헤어·메이크업 스킬 등 다양한 뷰티 노하우와 정보를 공개하는 뷰티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파워블로거도 유튜버로 전향하는 상황이다. 이에 데일리코스메틱은 최근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는 '연두콩 '조연주 씨 등 국내 대표 뷰티 유튜버 7명과 인터뷰를 실시하고 관련 기사를 7회에 걸쳐 내보낸다>

<2> 김다영씨

김다영(25)씨는 실생활에 유용한 뷰티팁 전달과 함께 꼼꼼한 메이크업 기술, 깔끔한 영상편집이 특징으로 꼽힌다. 김씨는 지난 해 1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현재 17만명의 구독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에서 선정한 '2014 가장 성장한 뷰티유튜버 4위'에 오르며 자신의 성장을 한번 더 입증하고 있다.

김씨는 "당당함이 곧 뷰티"라고 말한다. 즉 주눅들지 않고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의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이다.

 

다음은 김씨와 가진 인터뷰 일문 일답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취미생활로 시작했다. 원래 직업이 웹퍼블리셔(Web publisher : 홈페이지 제작자)였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다보니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글과 사진으로만 전달하려니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영상을 제작하고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명해지기위해, 돈을 벌기위해 시작한 일이 절대 아닌데 많은 관심을 보여 주어 정말 감사하다"

-뷰티 유튜버와  '뷰티 크리에이터'는 같은 말인가?

"뷰티 크리에이터는 직접 영상에 필요한 스크립트, 의상, 메이크업 기획은 물론 영상 촬영과 제작을 모두 도맡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뷰티유튜버보다 더 구체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힘들었던 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처음엔 댓글들을 보면서 마음이 안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일한다. 반드시 에피소드라고 말할수 없지만 예비 시부모님이 처음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애정어린 놀림'(?)을 보냈다. 어린 며느리가 혼자 촬영하고 제작하는 모습을 귀여워하면서도 의아스레 지켜본 것 같다. 지금은 화장품 출시나 잡지 모델 사진을 지인들에게 보여주면서 자랑도 많이 하신다. 가족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뿌듯하고 간직할만한 추억 아닐까 생각한다"

뷰티유튜버 김다영씨 (사진= 홍승해 기자)

-구독자들 사이에서 "영상미가 돋보인다"라는 평이 많다. 영상편집에 비결이라도 있는가?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익히면서 나한테 맞는 영상편집과 사진 기술을 터득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지 않을까. 모든 것을 '독학'으로 배웠다. 영상편집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누구한테 배운적이 없다. 전공도 미술쪽이고 웹퍼블리셔를 하면서 컴퓨터와 익숙했던 부분도 도움이 됐다"

-뷰티 유튜버가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은?

"주제의 다양성이다. 한가지 주제로만 영상을 제작하면 소모성이 크다. 또 곧 결혼을 하니까 신혼여행지에서 본 특이한 뷰티 아이템, 신혼부부의 일상, 결혼생활에 관한 것들 (인테리어나 육아이야기 등)을 주제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서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주제로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화장품 파우치에 테마가 있다고 들었다. 특별한 점이 있나?

"립스틱을 세개 이상 들고 다닌다. 오늘도 누드,핑크,레드 세 개를 넣어왔다. 립스틱만 바꿔도 메이크업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입술 컬러를 달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

뷰티유튜버 김다영씨의 추천 립제품 엑소블랙 (사진= 홍승해 기자) 

-데일리코스메틱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파우치 속 제품이 있다면?

"첫째는 바세린. 립스틱을 여러개 들고다니면서 립메이크업을 수정하기 때문에 바세린으로 입술 메이크업을 지운다. 각질제거와 입술보습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둘째는 미샤 리퀴드 컨실러다. 구독자분들이 추천해주셔서 구매했는데, 오히려 제품을 살때는 구독자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셋째는 파운데이션은 미미박스 XO블랙 스틱파운데이션이다. 내 피부톤에 맞고, 스틱타입이지만 뻑뻑하지 않다. 건강한 피부표현을 하고 싶을 땐 베네피트의 코랄리스타를 블러셔로 써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뷰티유튜버 김다영씨 화장품 파우치 속 추천 제품 (사진= 홍승해 기자)

-마지막으로 뷰티 유튜버로서의 최종 목표는?

"뷰티 유튜버에서 끝나지 않는 것이다. 뷰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고 싶다. 또한 사람들에게 메이크업 '조언'을 해주기보단 '계획'을 말해주려고  한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주제와 내가 하고자하는 주제들로 영상을 제작해 조언이 아닌 계획을 말해주고 싶다. 나중엔 메이크업 살롱도 운영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뷰티 이야기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