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소비자 반응 이어져...별도의 공지도 없어

[데일리코스메틱=송건정 기자, 김수지 수습기자] 잇츠스킨이 베스트셀러 에센스 제품의 가격을 22% 인상했다. 가격 상승폭이 크고 별도의 공지가 없다는 점에 소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잇츠스킨이 베스트셀러 아이템 '파워10 포뮬라 이펙터'의 가격을 인상했다(사진=잇츠스킨 홈페이지)

가격 인상 제품은 잇츠스킨의 '파워10 포뮬라 이펙터'로, 기존 정가 9천 800원에서 2천 200원 오른 1만 2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상률은 22%로 비교적 큰 폭이다.

파워10 포뮬라 이펙터는 기능별 총 13종으로 출시된 에센스 제품으로, 잇츠스킨의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다. 1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제품력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이번 가격인상으로 1만원의 장벽이 깨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가격 체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소비자들은 대체적으로 가격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27일 한 커뮤니티에 게시된 잇츠스킨 이펙터 가격인상 글의 댓글에는 "너무 많이 올리는 것 아니냐", "1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여러개 사는 맛이 있었는데", "용량은 적지만 저렴해서 썼었는데 이제 못쓰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유도 제시하지않고 공지도 없이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한 불만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용량도 용기도 그대로인데 가격을 왜 인상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잇츠스킨 홈페이지에는 가격인상에 대한 공지를 찾아볼 수 없으며 제품 설명 페이지에서 변화된 점은 가격뿐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잇츠스킨 홍보팀 관계자는 "2006년 창립과 함께 출시된 이후 9년동안 가격인상이 없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물가와 주요 성분 원재료 값의 상승을 고려해 단행됐다. 따로 공지는 안하고 있지만 소비자 상담실로 문의를 하는  고객들에게 가격 인상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 초 샤넬, 겔랑 등 수입 브랜드들은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로드샵 중에서는 가장 최근 더샘이 향수 제품을 리뉴얼,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잇츠스킨의 이번 가격 인상은 올해 로드샵 최초의 가격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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