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아22 측 "자외선 차단제 성분과 플라스틱 재질간의 단순 화학 작용... 차후 버전에선 개선할 것"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제보자 A씨는 최근 홈쇼핑에서 구매한 '조성아22 바운스 업 팩트 XS'를 사용하려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제품 케이스 일부가 녹아내려, 파운데이션이 흘러내린 것을 발견했기 때문. 

A씨는 "지난 해 8월경 롯데홈쇼핑을 통해 '조성아22 바운스 업 팩트 XS'를 구매했다. 가격은 7만원대였다. 본품 2개와 리필3개 구성이었다. 그러나 구매한 지 6개월이 흐른 지금, 리필용으로 받은 제품 세 개가 모두 케이스가 녹아내려 있었다. 마치 플라스틱 자에 지우개를 올려놨을 때 녹아내린 모습과 흡사했다"고 밝혔다.

▲ 제보자가 공개한 '조성아22 바운스업 팩트 XS'의 모습. 플라스틱 용기 일부가 파운데이션에 녹아 파손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A 씨는 "홈쇼핑 측에 문제 제품에 대한 환불을 요구했더니, 하자가 발생한 제품에 한해서만 1대1 교환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플라스틱까지 녹아내리는 화장품을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찜찜해서 환불을 재요청했다. 현재 홈쇼핑 측은 여전히 상품교환만 가능하다고 답하고 있는 상태"라며 불만을 표했다.

조성아22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변슬기 씨는 이와관련 "제품을 출시한 지 몇 개월 후, 홈쇼핑이나 본사 측에 접수된 문의를 통해 리필용 케이스가 녹아내리는 문제를 발견했다. 돔 형태의 제형 일부가 케이스 뚜껑과 맞닿아 접합되듯 녹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제를 접수한 후 곧바로 제조사 측에 검수를 요청했다. 검수 결과,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는 유기성 성분이 케이스의 플라스틱 재질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이러한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바운스 업 팩트는 XS버전으로 리뉴얼되며 종전 35에서 50으로 자외선 차단 지수가 증가했다"고 문제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문제 제품에 대한 교환 및 환불 정책에 대해서는 "단순한 화학반응으로 성분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육안으로 보기에도 좋지않아 컴플레인을 제기하는 고객분들께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구매한 지 다소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제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면, 리필용 제품을 수거하고 본품을 배송하고 있다. 교환을 강력하게 원하지 않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환불 역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남은 재고 물량은 케이스와 제형 사이에 스펀지 등으로 막을 형성하여 이러한 문제가 없게 처리하고 있다"며 "차후에 출시하는 버전에는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개선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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