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보습감과 보송보송한 마무리... '화장전크림'으로 좋아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지난해와 올해 가장 핫했던 뷰티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마유’다. 다수의 화장품업체가 마유크림을 출시했고, 중국과 영미권에서도 마유크림이 큰 인기를 끌며 명실상부 한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마유크림 전성시대에 ‘산양유 크림’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피에라의 산양유 터치드롭 크림을 기자가 직접 사용해보았다.

 

피에라 산양유 터치드롭크림은 뉴질랜드 산양유 성분이 함유돼있다. 산양유는 모유의 조성분과 가까워 피부 흡수에 도움을 주며 단백질, 지질, 칼슘 함량이 일반 우유와 비교할때  더욱 높아 깊은 영양감을 전해준다고 한다.

제품을 개봉해보니 옅은 바닐라향이 난다. 우유에 가까운 향이나 인공적이지 않아 거부감은 없는 편이다. 제형은 반투명한 크림타입이며, 노란빛을 띄는 컬러에 점점이 골드펄이 박혀있다.

 

내용물을 듬뿍 떠 손등 위에 발라보니 흘러내리지 않고 손등 위에 고정돼있다. 수분감이 많은 크림이 손등위에 올려졌을 때 쉽게 모양이 무너지고 흘러내리는 것과 비교할 때 비교적 단단한 느낌이다.

 

살짝 펴발라보니 골드펄이 더 잘 드러난다. 상당히 실키하게 발린다. 마치 프라이머 같은 발림성 느낌에  모공을 막는 성분인 미네랄오일이 들어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으나, 전성분을 살펴보니 미네랄오일은 포함돼있지 않았다. 피에라 산양유 터치드롭크림에는 파라벤과 벤조페논, 미네랄오일, 탤크성분이 무첨가 돼있다.

 

조금 더 펴발라보니 골드펄 캡슐에서 산양유성분이 톡톡 터져나온다. 터치드롭이라는 제품명처럼 문지르면 문지를수록 밀키드롭이 터져나와 신선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드롭이 계속해서 터지다보니 많이 바르면 흡수시키는데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린다. 오래 두들겨 발라주어야 하는 특성때문에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간편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듯 하다.

 

다 흡수시키고 나면 끈적임 없이 매끈한 느낌으로 스며들어있다. 확실히 깊은 보습력이 느껴지지만, 리치한 사용감에 여름에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울 듯 하다. 사용 후에 무거운 느낌이 계속해서 남아있다. 마치 수면팩을 바른 느낌. 건성인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제품이 될 것 같지만 지성피부타입인 기자로서는 조금 부담스럽다.

 

도포 후 계속해서 남아있는 무거운 사용감과는 달리 육안으로는 유분기가 많이 돌지 않았다. 오히려 매우 촉촉하면서도 보송보송한 느낌을 준다.

최대 장점은 실키하게 발리는 제형 덕분에 도포 이후 메이크업이 매우 잘 받는다는 점. 실제로 기자가 산양유 터치드롭크림 사용 후 베이스메이크업을 하자 마치 프라이머를 사용한 듯 요철없이 부드럽게 발렸다.

 

총평 : 보습력 ★★★★★ 흡수력★★★ 

건성피부에게는 '인생템'이 될 수 있는 제품. 기자에게는 메이크업 전 '화장을 잘 먹게하는 크림'으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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