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더, 한국 고객이 1만 5천원 더 주고 구입...맥, "국가마다 상이한 비즈니스 비용이 반영돼 제품 가격에 차이가 있다"

[데일리코스메틱=송건정 기자, 김수지 수습기자]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이 같은 제품을 한국에서 더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맥이 5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신데렐라 콜렉션의 현지(미국)가와 한국가를 비교한 결과, 제품은 미국보다 한국에서 최대 49%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맥(MAC) 신데렐라 콜렉션의 미국, 한국 가격 비교(사진=데일리코스메틱)

최대 가격차를 보이는 것은 파우더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28달러(한화 약 3만 1천원), 한국에서는 4만 6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환율을 적용했을 때 한국 소비자가 약 1만 5천원 더 비싸게 구입하는 것이다.

콜렉션의 8개 제품 중 1만원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제품은 파우더 2종을 포함 총 4품목이다. 립글로스와 립스틱의 한국 가격은 모두 3만 1천원으로, 미국보다 각각 1만 3천원, 1만 2천원 더 비싸다.

가장 가격차가 작은 제품은 아이 글로스다. 그러나 이제품 역시 상당한 가격차를 보인다. 아이 글로스의 한국가는 3만 1천원, 현지가는 23달러(한화 약 2만 5천원)로 한국가가 5천원 더 비싸다.

이와 관련, 관세 및 배송비를 고려해도 이 같은 가격차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FTA로 메이크업 제품에 적용되는 현행 관세율은 0%이기 때문.

제품 가격을 조사한 한 소비자는 "미국의 뷰티 편집숍 세포라(Sephora) 온라인 몰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한국까지 붙는 배송비가 1만 5천원이다. 따라서 한 제품의 가격차이가 1만 5천원이라는 것은 배송비를 고려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맥 홍보팀 박현주 대리는 "맥 제품의 가격은 각 국가의 다양한 관련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에 국가별 가격이 상이할 수 있다. 또한 제품 가격에는 세금, 물류비, 유통비, 광고비, 그리고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서비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비용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비용은 국가마다 다르다"며 가격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맥의 신데렐라 콜렉션은 디즈니 신데렐라로부터 영감을 받아 한정 출시했다. 제품은 맥 공식 온라인 몰에서 이달 5일 먼저 선보이며 7일부터 전국 맥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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