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수출액 93.46% 증가... 일본은 감소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은 수출은 약 18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5일 관세청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세청 등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18억7천350만달러로,   전년도인 2013년에 비해 무려 52% 급증했다. 

이러한 급등은 대(對)중국, 홍콩 등 중화권 수출액이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31.0%에 달하는 5억8천17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4억1천80만달러·21.9%),  미국(1억5천410만달러·8.2%) 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 증감률은 전년대비 93.46% 증가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홍콩 역시  90.41%가 늘어났다.

한해 사이 수출액이 거의 2배로 불어난 중국과 홍콩은 물론, 5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만(1억2천520만달러·6.7%)까지 포함하면 중화권이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의 59.6%나 차지했다. 

중화권 수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를 중심으로 한 현지에서의 한류 열풍과 함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한국화장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을 찾는  요우커(遊客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쇼핑리스트가 화장품류라는 것은 우리 수출산업에서 화장품이 점하는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대일본 수출은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년 사이 절반 이하로 낮아져 크게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위권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4.2%)을 한 일본 수출액은 1억4천470만달러였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2012년(17.4%)과 비교하면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크게 낮아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화장품 시장 성장세 둔화와 엔화 약세와, 반한 감정을 낮은 수출액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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