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에센스크림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진짜' 주름개선 효능 들어있습니다"

[데일리코스메틱=강민정 기자] “앞으로 이미지 마케팅이 아닌 효능으로 승부하는 화장품 시장이 열릴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는 연구부터 개발, 출시까지 모든 단계를 자신이 관장한 화장품이 갖춘 ‘진짜 효능’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정 교수가 만든 화장품 ‘W 에센스 크림’에는 18년간 피부 노화를 연구해 온 그의 과학적 지식이 집약했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자신이 50세가 되던 해인 2008년, 그간의 연구 성과를 기념하며 피부노화에 관한 책 ‘늙지 않는 피부, 젊어지는 피부’를 집필했다.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쉽게 풀어내는 집필 과정에서 그는 피부 노화에 대한 연구 결과가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 않음 느끼고, 화장품 개발을 결심했다.

▲ 서울대 피부과 정진호 교수(좌), 이피코스의 'W 에센스크림'(우). 사진=데일리코스메틱

화장품 개발 계기에 대해 정 교수는 “책을 쓰다 보니, 18년간의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들은 도서관의 책꽂이에만 꽂혀있는 신세였다”며 “사람들을 위해 활용되지 않는 연구 결과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 35명과 함께 화장품 개발에 착수했다.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물질, 억제하는 물질 등에 대한 그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5개의 포뮬라를 만들고 ‘이중 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연구(Double Blind Placebo Controlled Study)’를 진행했다. 이중 맹검 대조군 비교 임상연구란 플라시보 효과가 연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해 보통 약품 개발 시에 적용되는 임상연구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6개월 간 132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5개의 포뮬라 중 2개가 각각 평균 13%, 17%의 주름 개선 효과를 보였다. 그는 연구 결과를 상용화 시키고자 국내 내로라하는 대형 화장품 회사에 접촉했지만 계산기를 두드려 본 회사들이 제품화시키기를 고사해 성사되지 않았다.

그래서 정 교수는 2013년 6월 ㈜이피코스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설립하고 지난 해 9월 ‘W 에센스 크림’을 출시하며 연구 결과를 본격 상용화시켰다. 17%의 주름개선 효과를 보인 포뮬라가 제품화된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화장품 社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하지만 단순 전후비교에 그치는 실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름 개선 효능을 제대로 된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한 최초의 화장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화장품은 ‘효능’ 중심이다. 이피코스(Effecos)라는 이름도 ‘Effecitve Cosmetic’의 준말로 지어졌다. ‘효과가 있는 화장품’이란 말이다. 고급스런 이미지 메이킹이 중시되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지만 이피코스의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은 화려한 마케팅이나 이미지 메이킹을 펼치지 않는다. 또 투박하면서도 단순한 용기에 담겼다.

더 많은 사람에게 연구 결과의 영향이 미치길 바라는 정 교수는 효능으로 승부하는 화장품 시장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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