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및 매출액부문서 공동 1위 달성...미국, 프랑스 제쳐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열풍이 스킨케어에서 메이크업으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에서 '하이타오족(海淘·중국 해외직구족)'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에이컴메이트는 지난 30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을 통해 지난해 9월~11월 판매된 색조 화장품 상위 30개를 분석한 결과, 한국 브랜드가 점유율과 매출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위 사진은 본 기사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 브랜드는 약 535억원(3억13만4천843위안)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어 ▲프랑스 480억 원(270,898,089 위안), ▲미국 369억 원(208,572,028 위안), ▲일본 108억 원(61,097,334위안)으로 집계돼 순위에 올랐다. ▲중국 브랜드는 309억 원(174,216,530 위안)을 기록해, 자국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색조 화장품 판매 상위 30개의 국가별 브랜드 점유율 역시 한국 브랜드가 9개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와 미국은 7개, 중국 4개, 일본 브랜드는 3개로 집계됐다. 한국 로드샵 에뛰드는 디올, 카즈란, 메이블린에 이어 판매액 4위를 차지했다. 미샤, 라네즈, 쓰리컨셉아이즈, 아이오페 등 다른 한국 브랜드 역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마스크팩, 크림 등 기초 화장품에 집중되어 있던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색조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 에스쁘아, VDL 등 한국산 색조 전문 브랜드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구매층 역시 여행 기념품을 구매하려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넘어 '하이타오족(海淘·중국 해외직구족)'에 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이컴메이트 송종선 부사장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잘 알려져 있지만 중국의 화장품 사용 인구는 아직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하다”며 “직접 몸에 바르는 제품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들이 늘어나 중국 역직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