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면세점 총 매출액 약 8조 3천억원으로 급 팽창

[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화장품 업체들의 판매경로 중 면세점과 온라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 좌)아모레퍼시픽 2014 사업보고서 / 우)아모레퍼시픽 2015 사업보고서

지난 3월 31일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액 비중이 2013년 13.2%에서 2014년 20.6%로 증가했다. 온라인의 경우는 전체 매출의 10.7%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 11.6%를 차지하며 백화점, 방문판매 등의 유통경로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에 반대되는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동향에 대해서 전통적인 럭셔리 채널의 비중이 감소하고, 면세 유통 혹은 온라인 유통과 같이 새로운 유통망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화장품의 주된 유통 경로는 백화점과 방문판매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백화점 시장의 경우,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방문판매 역시 많은 브랜드들이 철수하고 있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다비(DAVI)'의 경우, 그동안 방문판매로 판매되고 있었지만 백화점 진출과 맞물려 방문판매 채널에서 철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면세 경로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등의 요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면세점 협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이 4조 526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기획재정부가 31일 국회 기획 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013년도 전국 보세판매장 매장별 매출액’자료에 따르면 2013년 면세점 총 매출액은 약 8조 3천억원에 달한다. 지난 4년간 100%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합니다

특히, 면세점에서 화장품의 매출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각 면세점에서 명품 의류 브랜드가 철수하고 그 대신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실제로 신라면세점의 국산제품 매출 비중이 지난해 32%로 늘어났는데, 이에 전체 매출 10위권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 4개가 순위권에 있다. 롯데 면세점에서도 역시 지난해 10월 LG생활건강의 ‘후’가 전체 브랜드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었다.

온라인의 경우,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무시할 수 없는 유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온ㆍ오프라인이 결합된 ‘옴니채널’의 등장으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욱 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빠르게 변하는 트랜드와 더불에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재화 충성도가 높은 복합적인 재화다. 온라인의 경우 자신이 사용하던 제품을 용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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