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지키는 메이크업이 가장 중요합니다"

[데일리코스메틱= 홍승해 인턴기자] 

<편집자 주= 자신만의 동영상 채널을 만들어 셀프 헤어·메이크업 스킬 등 다양한 뷰티 노하우와 정보를 공개하는 뷰티 유튜버들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제 파워블로거도 유튜버로 전향하는 상황이다. 이에 데일리코스메틱은 최근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는 '연두콩 '조연주 씨 등 국내 대표 뷰티 유튜버 7명과 인터뷰를 실시하고 관련 기사를 7회에 걸쳐 내보낸다>

 <7> 박소영 씨

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소영'씨는 "기본에 충실한 메이크업이 중요하다. 무너지지 않는 파운데이션이나 지속력 좋은 아이라이너를 찾기 보단 피부 메이크업은 여러번 꼼꼼히 두드리고, 아이 메이크업은 유분기를 완전히 없앤 후 시작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미국생활을 하면서 유튜브를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초창기 뷰티유튜버 멤버인 박씨는 '한국 메이크업 vs 미국 메이크업' 비교 영상을 올리며 미국인들 사이에서 단번에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도 잡지, 광고 영상을 통해 박씨의 얼굴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 유튜버들의 활동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박씨는 " 친근한 유튜버로 남고 싶다. 미국은 유튜버가 연예인처럼 활동한다. 성격상 맞지도 않고, 지금처럼 꾸준히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싶다 "고 전했다. 본지는 뷰티 유튜버 기획기사의 마지막 주인공인 박소영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뷰티 유튜버 '박소영'씨 (사진 촬영= 홍승해 기자)

 

다음은 박소영씨와 가진 인터뷰 일문 일답

1.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 에피소드, 힘들었던 점은 ?

"미국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유튜브를 접했다. 내가 시청할 당시 한국 유튜버는 한명도 없었다. 보면서 '이런건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한번 해봐라고 권하셨다. 당시 메이크업 스쿨 수업도 수강했었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시작하게됐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미국에서 열렸던 '케이콘'이다. 유튜버들한테 부스를 설치해줬는데 사인회를 여는 부스였다. 난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인데 날 보기위해 한국, 미국 팬들이 그 장소까지 찾아와 주셨던 게 신기했다. 힘든 부분은 내가 만든 콘텐츠로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 부분과 그 과정에서 좋지 않은 얘기들을 들으면 속상하다. 화보촬영도 아직은 낯설다. (웃음)"

2. 미국에서 '케이 뷰티 (K-beauty)'의 인기는 어느정도인가?

"아직은 '매니아층'이 있는 정도다. 보편화된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한국의 피부 메이크업은 높게 평가한다. 아시아인들의 피부 연출에 관심이 많다. 또 지금은 매니아층이지만, 유튜브가 전세계로 나가는 네트워크인만큼 케이뷰티도 유튜브를 통해 확장돼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3. 미국의 뷰티 유튜버와 한국 뷰티 유튜버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미국 유튜버 중 연예인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이 있다. 유튜버가 영화도 출연하고 심지어 자기 이름을 건 단독 쇼까지 진행한다. 뷰티 유튜버는 아니지만 미국의 한 게임 유튜버는 유명 농구 선수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소리도 들었다. 그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4. 한국도 미국만큼 유튜버가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나?

"같이 일했던 업계 관계자가 말하길 '한국도 미국처럼 1~2년 내에 유튜브 시장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하더라. 미국에서 생활할 때만 봐도 한국 유튜브 시장이 미국보다 1년정도 늦은감이 있다. 미국도 유튜버가 지금처럼 왕성한 활동을 벌이기까지 2~3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한국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니 그정도 시간이 지나면 미국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 뷰티유튜버가 '뷰티 멘토'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위의 대답과 연결되는데, 현재 한국도 유튜브 전문 기획사가 증가하면서 유튜버를 '연예인처럼' 만들려는 움직임이 많다.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유튜버를 통해 뷰티팁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대신 지금 유튜버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잃게된다. '친근함'이다. 연예인이 뷰티 튜토리얼을 알려주는 것보다 유튜버를 통해 얻어가는 뷰티팁을 더 신뢰하고 좋아해주는 것 같다"

"튜토리얼처럼 꾸며진 영상이 아닌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구독자들은 원한다. 사실 메이크업 튜토리얼은 TV나 매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 않나. 그리고 더빙 보단 메이크업을 하면서 일상 얘기를 전하는 영상, 또 일상에서 벌어진 영상들을 올리면 반응이 훨씬 좋다. 개성있는 모습도 인기 요인이다"

뷰티 유튜버 '박소영'씨 (사진 촬영= 홍승해 기자)

6. '소영'씨가 생각하는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기본에 충실할 것! 무너지지 않는 피부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피부 연출을 할때부터 여러번 두드려 꼼꼼하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올려야한다. 더군다나 여름엔 지속력이 생명인데 아무리 수정화장을 한다고해도 피부 메이크업을 할때부터 얇게 여러번 피부에 레이어링 시켜야한다. 그리고 브러시 대신 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손만 청결하면 손의 열기때문에 훨씬 잘 녹아든다고 하더라. 메이크업은 청결함과 꼼꼼함이 기본인데 사실 기본이 지키기 가장 힘들긴 하다 (웃음)"

뷰티유튜버 '박소영'씨 파우치 추천 아이템 (사진 촬영= 홍승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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