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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 드럭스토어 2015. 04. 14. Tue
드럭스토어약국, 의약품 아닌 화장품의 새로운 유통망 될까?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의 반 값가격으로 판매

[데일리코스메틱=이슬기 기자] 약국이 화장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광특구에 위치한 다수의 약국에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 지난 13일 인사동과 명동에 위치한 4군데의 약국들은 게리쏭의 마유크림과 클라우드 나인 화이트닝 크림, SNP 제비집과 동물마스크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약국 바로 앞 진열대에 제품을 쌓아놓고 중국어로 가격을 표시해놓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적극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인사동 한 약국의 약사는 직접 계산기를 두드리며 “한 팩 당 3만원하는 SNP 동물마스크 3팩을 사면 하나를 공짜로 준다”며 “팩 당 2만 2천 500원 꼴이다”고 3+1 마케팅을 어필했다.

   

▲인사동과 명동의 약국 전면에서 게리쏭과 SNP, 클라우드나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촬영=이슬기 기자)

실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드럭스토어보다 훨씬 저렴하다. 올리브영 인사동점에서 확인한 각 제품의 가격은 게리쏭 마유크림의 경우 3만 2천원, 클라우드나인 화이트닝 크림은 3만 5천원, SNP의 동물 마스크팩은 3만원이다. 반면 명동의 한 약국에서는 SNP 동물 마스크팩과 게리쏭 마유크림이 1만 5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동일 제품이지만 최대 2배 이상의 가격 차가 난다.

인사동의 한 약국 약사는 “올리브영에서는 SNP 마스크팩을 3만원에 할인 없이 판매한다. 하지만 약국은 법인이 아니고, 약사 개인이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며 올리브영 대비 가격 경쟁력을 연신 강조했다. 또한 직접 제조사를 보여주며 “이 제조사 명이 써 있지 않거나 너무 저렴한 인터넷 상의 제품은 가짜인 경우가 많다”며 “아는 사람들은 약국에서 산다”고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임을 강조했다.

약국에서 더마코스메틱 등 일명 ‘약국 화장품’으로 알려진 제품이 아닌 일반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화장품의 약국 납품에 대해 명동의 한 약사는 “필요하면 갖다 놓는 편이다”며 관광특구의 특성상 외국인들의 수요에 따라 비치해놓았음을 시사했다.

이슬기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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