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장중 400만원 돌파... 현대모비스와 시가총액 5위 다투어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에 힘입어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다시한번 이름을 올렸다.

20일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보유재산 88억 달러로, 세계 억만장자 명단(16일 기준) 1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국내 증시의 대표적 중국 수혜주로 떠오르며 급증한 아모레퍼시픽 주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013년 말 100만 원대였으나 지난해에는 122%, 올해에는 7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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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0일 400만 원 고지를 찍으면서 주가 추가 상승에대한 기대감을 다시한번 높이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만9천원(3.04%) 오른 402만8천원에 거래됐다. 특히 장 초반 403만원까지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400만원대 주가는 2000년 2월 11일 SK텔레콤[017670](액면분할 전)의 507만원(장중 고가) 기록 이후 두 번째다.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도 20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KDB대우증권은 기존 310만원이던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5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시장 내 지배력 강화 속도와 강도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신제품 개발, 트렌드 선도 능력은 글로벌 브랜드 업체들을 초월하는 놀라운 속도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액면분할로 이달 22일부터 신주권변경상장 전날까지 매매거래는 정지된다. 신주권은 5월8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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