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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5. 04. 22. Wed
칼럼/사설<칼럼> 차(茶) 화장품, 대 중국 킬러 아이템으로 키우자!중국인 화장품 소비성향의 핵심은 '보습'과 '문화'... 중국 문화 반영한 차(茶) 화장품 가능성 높다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최근 화장품 시장은 중국을 빼놓고는 논하기가 어렵다. 한국은 이루 말할 것도 없다. 중국은 한국 최대 화장품 무역 수출 상대국이자, 10억명 이상의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그간 한국 화장품은 한류와 제품력을 등에 업고 중국에서 고속 성장했다. 마스크팩, 알로에젤, 달팽이크림 등 숱한 히트 상품을 쏟아냈다. 그런데 그간 중국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한 한국 화장품 리스트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보습'과 '문화(文化)'다.

   
▲ 위 사진은 본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색조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피부를 하얗고 건강해보이게 만드는 제품을 선호한다. 마스크팩, 슬리핑팩, 보습 크림등 한국산 기초 제품이 강세를 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대륙국가이기에 기본적으로 대다수 도시의 기후가 건조하다는 점도 보습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또다른 중국 소비자의 특징은 문화(文化)가 실구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특히 식문화(食文化)가 크게 작용한다. 실제로 중국에서 히트를 친 한국 화장품을 살펴보면, 제비집·마유·홍삼 등 중국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식재료를 주성분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후'의 성장에도 중국의 문화적 특성이 크게 이바지했다. 200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중국 문화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황제(皇帝)'가 브랜드 콘셉트였기 때문. 중국인이 선호하는 붉은색과 황금을 차용한 용기 디자인 역시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만큼 중국인들의 화장품 소비에는 문화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 점에 있어 차(茶) 화장품은 중국을 공략할 또다른 킬러 아이템이다. 차(茶)야 말로 중국 문화의 핵심이기 때문. 특히 차(茶)는 의식주 중 중국인이 가장 중시하는 식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차 자체가 수분보충, 보습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또한 먹는 음식을 피부에 바르는 개념으로 확장할 수 있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얻기 쉽다.  

하지만 현재 국내 업계의 차(茶) 화장품 개발은 눈에 띄지 않는 상태다. 최근 탄산수·홍차수 화장품 등이 점차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나, 이는 단순히 정제수를 대체한다는 느낌이 짙다. 중국의 문화적인 성향을 반영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제품에대한 타겟 소비층 역시 중국이 아닌 국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중국을 겨냥한 화장품 콘셉트는 이미 나올 수 있는 것은 다 나왔다. 달팽이, 제비집, 홍삼, 마유 등 중국 소비자의 이목을 끌만한 콘셉트는 대다수 제품화된 상태다. 최근에는 심지어는 당나귀 가죽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정작 중국인의 문화에 가장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차(茶) 화장품은 그리 다양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혹시 또 모르지 않는가. 보이차 화장품이 마유크림을 뒤잇는 새로운 대 중국 킬러 아이템이 될 수 있을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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