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모제와 생리대의 생산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

[데일리코스메틱=강민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2014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 6,578억원으로 ‘13년(1조 5,451억원)에 비해 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러한 증가세의 원인을 외모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염모제와 생리대의 생산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4년 의약외품 시장규모도 1조 4,587억원으로 전년도 1조 2,965억원보다 13%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8%의 성장률을 보였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에 있어 ▲치약제, 염모제 등 4개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 ▲금연보조제와 보건용 마스크 큰 폭 상승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등이 주요 특징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국민 위생·보건과 관련해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등으로 의약외품의 생산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좀 더 안전한 의약외품 제조를 위한 품질기준 설정, 유해물질 저감화를 위한 지원 정책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는 의약외품에 대한 우수한 품질과 안전 확보로 대외 신인도를 향상시켜 수출이 증가하고 기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치약제, 염모제 등 4개 품목이 대부분을 차지

미용과 위생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치약제, 염모제, 내복용제, 생리대 등 상위 4개의 생산실적이 1조 1,866억원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특히 염모제 생산실적은 2,698억원으로 ‘13년(2,057억원)에 비해 31%나 급증했으며, 생리대도 2,421억원으로 ’13년(1,968억원)에 비해 23%나 급증해 생산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치약제(4,281억원)는 4%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내복용제제(2,466억원)도 2% 증가했다.

# 금연보조제와 보건용 마스크 큰 폭 상승

생산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금연보조제다. 2013년 5억원에서 지난해 12억원으로 140%나 증가했고, 마스크는 41억원에서 90억원으로 120%(수술용 37%·보건용 197%)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치아미백제 등 구강 위생에 사용하는 제제 또한 39억원에서 66억원으로 69%나 급증했다.

금연보조제 및 마스크 시장의 성장은 금연하려는 인구의 증가, 봄철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 등에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했음을 시사한다. 식약처는 “향후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리대의 경우 ‘13년(1,968억원)에 비해 지난해 2,421억원으로 23% 증가한 반면, 수입실적은 ’13년, 3천 477만 8천달러(한화 약 37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천 9,83만 6천달러(한화 약 319억원)로 14%나 감소해 수입제품이 국내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품목은 박카스디액 등

업체별 생산실적 1위부터 4위까지의 순위는 지난해와 ‘13년에 변동이 없었으며 (주)아모레퍼시픽(3,327억원), 동아제약(주)(2,651억원), 엘지생활건강(2,431억원), 유한킴벌리(1,202억원)의 순이었으다. 이들 4개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의 58%에 달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동아제약(주)의 ‘박카스디액’(1,744억원)이며, 뒤이어 ‘죽염 오리지널고 치약’(573억원), ‘려자양윤모두피모근진액’(425억원) 순이었다.

한편,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은 지난 ‘11년에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343억원이 생산된 ‘박카스에프액’을 포함하면 박카스 전체 생산실적은 2,08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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