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기름 등 동물유래성분이나 알코올 전혀 없어...

[데일리코스메틱=이슬기 기자] 일본화장품이 할란시장을 공략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타마 현의 지원하에 개발된 이시다화장과 코스메사이언스의 할랄 화장품 ⓒsaitama-np

일본 매체 사이타마 신문(埼玉新聞)은 일본 사이타마 현(埼玉県)의 지원 하에 화장품 제조업체 2개 社와 죠사이대학 약학부(城西大学薬学部) 등 '정부와 업계, 학계'가 긴밀한 연계망을 구축해 할랄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30일 전했다.

개발에 참가한 업체는 ‘이시다화장(石田香粧)’과 ‘코스메사이언스(コスメサイエンス)’로, 이시다화장은 ‘메이크업리무버’와 ‘페이스로션’, 그리고 ‘uv 케어 크림’을 제조했다. 코스메사이언스에서는 매일 5번 드리는 예배 때마다 화장을 지우는 이슬람 문화를 고려해 제품 하나로 간단하게 세안할 수 있는 ‘클렌징젤’과 ‘올인원젤’, 그리고 ‘BB크림’을 개발했다. 모두 돼지기름 유래나 에탄올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제품들이다.

패키지 또한 한 눈에 할랄 화장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가격은 약 1만 8천원에서 2만 7천원(2천엔~3천엔) 사이로, 현재 할랄 인증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이타마 현은 그간 지역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독자적인 통상산업정책과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원에 주력해왔다. 그 중에서도 급격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에 주목했다. 현 내 화장품 제조사의 이슬람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7월 위의 두 업체와 죠사이대학으로 구성된 연구개발팀을 꾸렸다. 아울러 더 많은 현 내 기업의 할랄 화장품 개발을 돕기위해 할랄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참가서도 작성했다.

사이타마 현 관계자는 향후 정책에 대해 “조사범위를 확대함과 동시에 해외 바이어가 방문하는 국내 전시상담회에서 할랄 화장품을 PR하고 이슬람 시장에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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