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과 디장인 경쟁에서 벗어나 가면 등 캐릭터로 진화 중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국내 마스크 팩이 LTE급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대 중국발 특수로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불꽃을 꺼트리지 않기 위해 메디힐 등 국내 마스크 전문 주자들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기술 개발 경쟁을 벌여나가고 있다.

국내 마스크 팩 전문사들은 초기에는 단순한 시트 팩으로 중국 공략을 벌여왔다. 인지도가 향상되면서 보습과 주름, 미백 등 기능적인 차별화와 성분을 앞세우며 선의적인 경쟁을 통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중국에서의 이 같은 호황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다른 브랜드들이 무차별적으로 진입했다. 더 이상 기능과 성분, 가격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들뜸 현상을 없애고 밀착력을 향상에서 해답을 찾았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메디힐이나 리더스 등은 첨단 시트의 재질을 통한 혁신을 주도했다. 다른 마스크 팩과의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 차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트 원단 파동을 몰고 왔다.

더 이상 경쟁력으로 볼 수 없게 됐다. 특히 후발 주자들은 선두 그룹과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동물의 얼굴 형상 등을 이용한 이른바 ‘캐릭터 미스크 팩’을 개발해 중국과 국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하지만 캐릭터 마스크 팩의 경우 시트에 페인팅을 해야 한다. 선명한 컬러와 약간의 물 빠짐 현상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주장이 일선에서 제기됐다.

시장에서의 이 같은 요구의 목소리가 제기되면서 국내의 많은 브랜드들은 시급하게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에 메디힐은 밀착력과 선명한 컬러, 물 빠짐 극소화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가면 마스크 팩’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 사실이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 중국용 팩이기 때문에 지난달 중순에 중국에서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가졌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메디힐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메디힐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와 중국을 모두 아우르는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디힐의 캐릭터 마스크 팩이 기술력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얻게 되면 곧바로 많은 경쟁 브랜드들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을 서둘러 마련하거나 다른 특징을 갖는 팩의 연구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국산 마스크 팩의 활성화를 유발시키는 것은 물론 세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동력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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