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에 열광하는 중국인 니즈 담을 것... 카페 내에 숍인숍 형태로 네일 서비스도 전개할 것"

[데일리코스메틱=홍승해 기자] 차(茶) 화장품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국내 강소 기업이 등장했다.

이미 달팽이, 마유, 제비집 등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화장품이 거의 다 나온 상태다. 그러나 중국인의 생활과 밀접한 차 화장품에 대한 시도는 미미하다. 이에 에이티폭스가 중국내 차 화장품으로 성공을 거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티폭스 (a;t FOX)'는 국내 최초 전 라인을 차(茶)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 브랜드다. 이 회사는 제품에 쓰인 추출물로 음료까지 만들어 뷰티 티 카페까지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에이티폭스 김세원 이사는 차가 중국 문화의 핵심이며, 본인이 마시는 차를 피부에도 사용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간파했다.

이에 데일리코스메틱은 오는 6월 상해 복단대 부근 대학로 카페거리에 매장을 론칭하는 '에이티폭스 (a;t FOX)'의 김세원 이사를 만나본다.

▲ ⓒ에이티폭스 김세원 이사

다음은 김세원 이사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1. ‘에이티폭스’의 브랜드 콘셉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

-"먹고 바르고 즐길 수 있는 뷰티 공간이다. 전품목 천연 차 추출물로 만든 화장품이며, 이 화장품에 들어간 재료로 음료를 판매한다.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에이티폭스 카페다"

2. 중국 상해에서도 6월에 브랜드와 카페가 동시 론칭을 한다. 계기는 무엇인가?

-"처음부터 중국 론칭을 목표로 삼고 브랜드를 열었다. 에이티폭스는 중국의 한 요식업사와 만든 합자회사다. 중국인들이 차에 열광하고 특히 한국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니즈를 파악했다. 이에 차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중국의 젊은 층을 겨냥해 차를 칵테일처럼 만드는 새로운 시도도 했다"

3. ‘중국판’ 에이티 폭스만의 특별한 점이 있나?

-"한국 매장보다 규모가 크다. 주방까지 합쳐 70평 정도의 크기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리고 포토존을 별도로 만들어 SNS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게끔 만들었다. 한글을 응용한 내부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제품 외관은 중국인들이 예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 스타일에 맞게 살짝 리뉴얼 할 생각이다"

-"카페 메뉴는 브런치와 보이차 음료를 추가했다. 제품은 화장품 외에도 악세사리, 인형 차와 관련된 웨어 등 SKU를 150개 정도로 늘려서 판매할 예정이다"

▲ 에이티폭스 '김세원' 이사

4. 상해 매장 내 네일숍도 들어간다고 들었다.

-"숍인숍 형태로 들어간다. 중국은 숍인숍이 합법이다. 네일이 중국에서 틈새시장이기 때문에 놓칠 수 없는 분야다.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점을 이용해 테이블로 찾아가는 네일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카페에 온다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마치 외식을 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어서 한번 카페에 방문하면 장시간 머문다. 이에 지루함을 덜고자, 네일 서비스 예약을 걸어둔 고객을 대상으로 네일 전문 아티스트가 테이블에서 네일 케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5. 중국에서 홍보 계획은?

-"‘에이티폭스 앱(App)'을 개발중이다. 여우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 앱인데, 이를 통해 포인트 적립을 할 수 있다. 이것을 가지고 온라인에서 물건 구매가 가능하고 오프라인에서도 화장품과 음식을 살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앱으로 이성에게 호감 표시도 할 수 있다.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매장 방문시, 호감가는 이성에게 화장품이나 음료를 바로 선물할 수 있다. 매체 노출도 활발히 진행할 것이다"

6. 중국내에서 밀고 있는 주력 제품 및 기대되는 라인이 있나?

-"수분크림, 수딩젤과 녹차라인이다. 특히 중국인들이 제주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주 녹차 추출물 라인이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수딩젤은 96% 알로에가 함유돼있고 금가루도 넣었다. 그러나 가격은 6천원대로 저렴하다.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매장 오픈과 동시에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체험단 모집 등 SNS 활동을 펼칠 것이다"

7. 앞으로의 계획은?

-"중국 진출에 집중할 것은 물론, 내년까지는 홍콩 화장품 박람회에도 참가할 것이다. 에이티폭스가 신규 브랜드여서 박람회 참가가 힘들었는데 때마침 신흥 브랜드 홀이 따로 생겨 운이 좋게 부스를 만들 수 있었다. 좋은 기회가 연이어 찾아옴에 감사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이 콘셉트를 유지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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