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사상 분기 실적 갱신에 증권가 목표주가 앞다퉈 상향 조정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국내 증권가가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린 아모레퍼시픽으로 인해 들썩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2천780억원과 1조2천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2%, 29.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이 작년 1분기 12.3%에서 올해 20.2%로 개선되는 등 해외 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또다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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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가들은 이같은 발표에 목표주가를 앞다퉈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40만원(액면 분할 반영)에서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42만원→50만원), 하이투자증권(39만원→50만원), 삼성증권(45만3천원→49만원), 하나대투증권(38만원→45만원), KB투자증권(45만원→47만원) 등도 줄줄이 목표가를 올렸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동남아·홍콩 매출액이 각각 52%, 47% 성장했다"며 "성장하는 중국이나 아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세계적 업체와 해당 국가 내 업체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해 시장점유율(MS) 상승이 가파르다"고 말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긍정적인 면은 중국 법인의 외형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올랐다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 면세점에서의 판매가 저렴한 가격 및 한국 방문차 단순한 구매 때문이라는 우려를 충분히 해소시킬만 하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했다며, 향후 추가 성장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는 의견도 있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6분기 연속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증명하듯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서 수익성 높은 신채널 주도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실적 한계를 가늠하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컨슈머 시장의 두 변화, '온라인화'와 '중국인 소비 확대'의 최대 수혜업체라는 측면에서 성장의 한계를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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