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균 컬러즈, "지난 2년 전 보다 고객 4배 이상 증가..."

편집자주=최근 사회 전반에 ‘컬러’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고 있다. 뷰티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고유한 색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대중들의 니즈가 커졌고, 이를 진단해주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컬러 전문가인 컬러리스트 자격증도 국가전력사업 중에 하나가 됐다. 이에 데일리코스메틱은 최근 높아지는 컬러 열풍에 관한 기획기사를 2주에 걸쳐 내보낸다.

[데일리코스메틱= 한승아 기자, 이지연 인턴기자] 지난 20일 기자는 퍼스널컬러 비즈니스 업체인 '컬러즈'의 퍼스널컬러 진단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체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 날 퍼스널컬러 그룹 컨설팅에 참여한 고객 6명은 모두 20대 여성이었다.

컬러즈 측은 "최근에는 컨설팅에 참여하는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여성뿐만 아니라 중년 고객도 종종 참여한다. 정치인들의 이미지컨설팅에도 컬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퍼스널컬러 열풍에 관해서 컬러리스트 이승연 씨는 "내추럴한 화장이 유행하면서 얇은 피부표현을 하다 보니 자기 피부가 드러나기 쉬워졌다. 본인의 피부에 맞지 않는 톤의 베이스를 바르면 창백해지거나 누렇게 떠 보이는 현상이 더욱 도드라지게 됐다"면서 "요즘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컬러나 디자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퍼스널컬러를 진단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컬러리스트 이승연씨가 퍼스널 컬러 진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촬영=이지연 기자)

나의 퍼스널컬러는 무엇일까?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과정은 먼저 베이지 톤의 베이스 차트를 얼굴에 대고 대략적으로 웜톤인지 쿨톤인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눈동자 색과 머리 색, 심지어 손목의 색도 퍼스널 컬러를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됐다. 

잘 어울리지 않는 색의 천을 가까이하자 얼굴이 부은 느낌이 나거나 잡티가 도드라져 보이고 다크 서클이 부각되었다. 반면 잘 어울리는 색을 올리면 안색이 더욱 화사해 보이고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살아났다.

▲ 자신에게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를 찾고 있는 참가자 (사진촬영=이지연 기자)

쿨톤인지 웜톤인지가 정해지고 나면, 다시 비슷한 색을 엮어 계절별 타입까지 판단했다. 같은 빨강이라도 푸른 빛이 도는 진한 버건디의 빨강과 수박색의 느낌이 나는 다홍빛의 빨강이 있듯, 둘 중 어느 색을 얼굴에 댔을 때 더욱 잘 어울리는지를 살폈다. 이날 참여한 6명의 고객 중에는 쿨톤이 더 많았다.    

컬러리스트 이승연씨는 "컬러라는 것은 수학처럼 한정 지을 수 없어 웜톤이니 웜톤만 입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너무 한 컬러만 고집하기보다는 본인에게 베스트 컬러가 아닐 경우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고객들이 실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컬러 진단을 내리고 있는 컬러리스트 이승연 씨 (사진촬영=이지연 기자)

퍼스널컬러 진단이 ‘이해’의 과정이었다면, 이후 이어진 파우치 속 제품들의 컬러 진단은 컬러의 '적용' 과정이었다. 본인의 톤을 알고 제품의 톤까지 명확하게 알아가려는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평소에 잘 어울리지 않는 컬러가 본인의 베스트 컬러인 경우로 판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컬러리스트 이승연씨는 인터넷에서 흔히 쿨톤 립스틱으로 유명했던 코스메틱 브랜드 MAC의 루비우(Ruby Woo)는 웜톤으로 진단내렸다. 또한 웜톤인지 쿨톤인지에 관해 의견이 분분했던 MAC의 릴렌트리슬리레드(Relentlessly Red)는 쿨톤 립스틱으로 진단됐다.  

▲ 현중균 컬러즈 대표 (사진촬영=이지연 기자)
▲ 이날 기자가 가져간 다양한 색조 제품들 (사진촬영=이지연 기자)

한편, 이날 기자가 가져간 제품들 중 컬러리스트 이승연씨가 컬러를 진단한 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쿨톤>

맥 임패션드, 맥 릴렌트리슬리레드, 에뛰드하우스 놀란핑크, 더페이스샵 겟잇 대쉬핑크,입생로랑 12호, ONL 핑크로즈,에뛰드하우스 스트로베리무스, 맥 풀오브조이, 더페이스샵 로맨틱핑크, VDL 코랄코랄, 에뛰드하우스 딥베리베리소다, 에스쁘아 푸시캣

<웜톤>

스킨푸드 윈터체리, 슈에무라 M44, 에뛰드하우스 그레이프후르츠젤리, 아리따움 이브르, 에뛰드하우스 생자몽타르트, 에뛰드하우스 카페라떼, 에뛰드하우스 카페라떼 우유많이, 토니모리 카푸치노, 토니모리 샤인골드, 맥 모란지, 맥 러스터링, 맥 루비우, 맥 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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