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조사 및 회원사 대상으로 서면 조사 실시 마쳐...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이 ‘메르스’의 후폭풍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비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지시했다.

 

따라서 화장품협회는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등 시내 주요 상권과 면세점 등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또 각 회원사(국내 화장품사)들로부터 ‘메르스’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 상황 등의 서면 조사를 벌였다.

특히 협회는 현재 1차 조사 결과를 분석해 회장에게 보고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메르스’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금산빌딩 협회 회의실에서 '실무자 대책회의'를 열고 이어 다음날(11일)에는 ‘메르스 관련 긴급 대책 이사회’를 개최키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이날 메르스에 대한 피해 현황과 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토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협회는 “‘메르스‘의 화장품 피해 현황은 아직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밝히고 “다만 실태 조사 결과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 까지 매출이 감소했다”며 후폭풍이 거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내 T사의 한 고위직 임원은 “‘메르스’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들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30% 정도 매출이 감소됐다. 뿐만 아니라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내국인들의 매출도 뚝 떨어졌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E사의 한 임원도 “매출 현황과 중국 관광객들과 내국인의 판매 비율을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늘(9일) 중으로 현장을 직접 보기위해 면세점을 직접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편 본지는 지난 3일 ‘메르스, 화장품까지 세력 확장... 대 중국 특수에 '노란불'’이라는 기사를 통해 면세점이나 명동의 로드숍 그리고 각 지역의 유사 면세점 등의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매출 감소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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