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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15. 06. 12. Fri
정책메르스 사태, '유통망'과 '보유 브랜드'가 화장품社 희비 갈랐다특별한 현지 유통망 없는 중소기업 매출 타격 심한 것으로 보여... 반면 유통망 다양화 및 위생용품 보유한 대기업은 메르스 영향 無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내 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르스 사태 장기화로 인해 다수의 중소기업이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반면, 대기업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포착되지 않은 것.

10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2만5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화권 국적자는 약 2만 2200명으로, 이로인해 명동·동대문 등 서울 주요 쇼핑관광 상권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와관련 국내 모 중소 화장품社 고위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지 않음은 물론, 따이공 채널마저 막혀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 타개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위 사진은 본 기사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그러나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서는 특별한 매출 타격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홍보실 이서희 대리는 데일리코스메틱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메르스로 인한 눈에 띄는 타격은 없다. 그러나 메르스가 장기 사태로 돌입할 시, 소비 심리 위축 등 매출에 긍정적이지 않은 요소로 작용할 확률이 있다. 따라서 계속해서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홍보팀 역시 "내부 확인에 따르면 현재 메르스로 인한 매출 타격은 없는 것으로 집계된다. 다만 더페이스샵 같은 경우에는 매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소비자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생활건강 산하의 메소드 핸드워시 같은 경우에는 전주대비 매출이 400%이상 급증했다"며 오히려 메르스로 인한 때아닌 호재를 누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화장품社의 이같은 희비교차에는 '유통망'과 '보유 브랜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과는 달리 대기업은 탄탄한 자본을 바탕으로 온라인, 중국 직접 진출 등 다양한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 유커들이 한국을 찾지 않아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계속해서 팔 수 있다는 것. 또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위생용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설사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화장품 매출에 타격을 입더라도, 이것이 위생용품의 판매 증가로 상쇄된다는 설명이다.

이와관련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중소기업 클레어스코리아 측은 "전체 매출에는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클레어스는 중국에 역직구몰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주메이 등과 같은 유통채널에 이미 입점된 상태다. 중국 현지 구매가 용이하다보니 국내 메르스 사태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 다만 명동에 위치한 '나인 컴플랙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중국 관광객이 주 소비층이다 보니 매출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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