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처장, 서경배 회장과 메르스 관련 생생한 의견 교환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김승희 식약처장과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은 어제(11일) 여의도 화장품협회에서 ‘메르스 화장품업계 피해 대책’ 긴급회동을 갖고 장단기적 관점에서의 타개책 마련등을  위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교환했다.

 

이날 회동에서 메르스 발생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국내 화장품 산업에 발병 전 보다 최소한 20% 이상의 매출 감소를 가져왔다며 산업 전반적으로 볼 때 우려할만한 수치다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두서너 달 정도 지속되면 일선의 판매 자영업자는 물론 기업들에게도 지난해에 이어 대 중국 특수와 한국산 화장품의 세계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단기적 극복방안으로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선 화장품 판매 사원을 비롯해 모든 화장품산업의 종사자들이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각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 아모레퍼시픽이나 엘지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메르스 확산 방지 및 조기 진정을 위해 고열검사나 손 씻기 생활 등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시스템을 더욱 철저하게 가동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장과 일선 판매 현장 등 관련 기관의 경우에도 메르스의 예방과 차단을 위해 모든 종사자들이 손 씻기 등 개인적인 위생 관리와 고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종사자들에게는 신속한 확진절차와 치료 체계를 강화해 메르스 피해를 종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을 때 중국 관광객들이 과거처럼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해 화장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중국 요우커 화장품 경기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현재 홍콩 등 중국에서 SNS를 중심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메르스가 감염됐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한국산화장품에 대한 인식저하 및 불신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위한 대안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표현 보다는 조류독감이나 홍콩독감처럼 중동독감이라는 표현이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