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수정 메이크업 때 빈번하게 이용...

[데일리코스메틱=특별취재팀] 지하철역 여자 화장실에 ‘파우더 룸’ 설치가 필요하다.

하루 평균 서울시 지하철을 이용하는 인구는 5백만 명에 이르고 있다. 남녀 성비를 절반으로 계산하면 250만 명 정도의 여성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수정 메이크업 등을 할 만한 공간이 없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부랴부랴 회사에서 나와 다음 미팅 장소를 향하는 여성들의 지하철안에서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단아한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정작 지하철 내부에서 수정 메이크업을 하려면 주위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거나 주위의 시선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한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따라서 화장실을 이용한다. 실제 지하철 역의 여자 화장실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수정 메이크업 하기위해 분주하다. 세면대 용도이고 수정 메이크업에 필요한 물품들이 준비돼 있지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하철 역의 여성 화장실에서 수정 메이크업을 하는 H 양은 “화장실에서 화장하기가 거북하다. 따라서 수정 화장을 할 때는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면서 화장을 고치고 있다”고 불편함을 설명했다.

또 M 양은 “세면대에는 티슈가 구비되어있지 않아 화장실 칸까지 휴지를 가지러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서서 수정화장을 하는 불편함이 있고, 거울까지의 거리가 길어 몸을 앞으로 숙여서 화장을 해야 한다”며 밝혔다.

S 양과 K 양은 “화장실 냄새가 많이 난다. 파우치를 세면대위에 올려두면 먼지가 쌓일 것 같다. 세면대의 물기가 파우치에 묻으면 찝찝하다. 공용으로 세면대를 쓰기 때문에 화장을 급하게 해야 한다. 뒤에 사람이 손을 씻거나 할 때는 비켜줘야 한다. 한번에 여러 여성이 이용할때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L 양은 “가방을 두거나 파우치를 놓을 선반 등의 공간이 부족하다. 화장실 세면대 위에 달려있는 조명이 어두워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거울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지 않아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은 “지하철공사가 여성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화장실에 깨끗하고 잘 정돈된 파우더 룸을 만들어 제공하면 더욱 많은 여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파우더 룸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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