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과 더페이스샵, 오는 7월부터 '틴트 펜' 시장에 공동 진입 선언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2015년 하반기의 메이크업 시장은 '틴트 펜'에 주목해야하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립 메이크업 시장을 뒤바꿀 새로운 반전의 기회가 높기 때문이다.

2015년 상반기 메이크업 시장을 주도했던 것은 '리퀴드 립'이다. 지난 해 입생로랑과 디올이 출시한 '플루이드' 제형의 립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다수의 국내 브랜드들이 비슷한 제형과 케이스의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이니스프리·에스쁘아를 통해,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을 통해 각각 리퀴드 립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상반기와는 달리 '펜 타입'의 틴트 제품이 트렌드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 1,2위를 다투는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오는 7월부터 '틴트 펜' 시장의 적극적인 개입을 선언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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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기업은 오는 7월부터 펜 타입의 틴트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그간 다수의 로드숍들은 대기업의 트렌드에 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이 짙었기에, 이번 '틴트 펜'은 다른 브랜드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굵직한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도 그만큼 짙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오는 7월 1일 '와글와글 친구들(Mr.Man and little miss)' 콜라보레이션 일환으로 '스키니 틴트 펜'을 출시한다. 끝부분이 뭉툭한 펜타입 어플리케이터로 누구나 어렵지 않게 립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와관련 아리따움 이수현 BM 팀장은 "틴트 타입은 강력한 지속력으로, 매 시즌마다 크레용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곤 했다. 아리따움은 이번 여름 한정 수량으로 '스키니 틴트 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역시 오는 7월 펜 타입의 틴트 제품을 출시한다. '몰래 틴트'는 흡사 일반 볼펜을 연상시키는 기다란 외관이 특징으로, 레드·체리·핑크·오렌지 등 총 6가지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페이스샵 홍보팀 전수연 대리는 "'몰래틴트'는 종전에 더페이스샵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펜 타입의 틴트 제품이다. 건조하고 매트한 마무리의 기존 틴트와는 달리, 촉촉한 제형의 신개념 틴트다. 더페이스샵의 여름 시즌 주력 제품으로, 오는 7월 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연이은 틴트 펜 제품 출시의 이유로 '편의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올해 2월 어퓨를 통해 틴트펜 제품을 선보인 에이블씨앤씨 김홍태 과장은 "틴트 펜은 '편의성 증진'에 주안을 둔 제품이다. 기존 워터타입 틴트는 유리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있어, 흘리거나 깨질 위험이 컸다. 휴대가 다소 불편했던 셈이다. 하지만 틴트 펜은 '액상' 제형에서 강하다. 깨질 위험이 없어 휴대가 간편하고, 얇은 어플리케이터가 다양한 메이크업의 연출을 가능케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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