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블로거 니키, "메이크업은 재미있는 행위다. 반쪽 메이크업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다"

[데일리코스메틱=홍승해 기자] 해외에서 일명 '반쪽 메이크업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1일, 뷰티 전문지 코스메틱디자인는 '미국, 유럽 등 서양 여성들이 반쪽만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올리고 있다. 수정을 거치지 않은 원본 사진을 올리는 것이 유행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유행에 대해 코스메틱디자인은 '메이크업의 재미 추구와 이를 통한 여성의 자신감 상승을 위함'이라고 풀이했다. 반쪽만 메이크업이 된 우스꽝스러운 본인의 얼굴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며, 메이크업을 한 얼굴과 민낯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화장의 힘을 몸소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반쪽 메이크업이 하나의 트렌드로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네덜란드의 뷰티 블로거 니키가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본인의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에 '메이크업의 힘(Power of make up)'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니키는 본인의 영상에서 "여성들이 남성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거나 혹은 자신의 컴플렉스를 가리기 위해서 메이크업을 한다. 정작 자신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녀는 "여성이 메이크업을 하면 자신감을 얻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을 '메이크업의 힘'이라고 부르고 싶다. 메이크업을 통해 본인이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SNS도 이러한 트렌드 형성에 한 몫을 했다. 코스메틱디자인은 "소셜미디어는 언제나 유행의 한 획을 긋는데 큰 역할을 한다. 뷰티에 관심이 많은 나라의 여성들은 SNS를 통해 트렌드를 재빨리 습득한다. 반쪽 메이크업이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유행의 물결을 탄 것도 소셜미디어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도 일부 연예인을 통해 반쪽 메이크업 유행에 대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송인 김나영, 제시카를 비롯해 여성 연예인들이 반쪽만 화장을 한 사진을 본인의 SNS나 영상을 통해 공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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