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프라니·한생화장품 등과 협럭한 PB상품 선봬... '유통'과 '화장품社 노하우'의 시너지 효과 기대하는 것으로 보여

[데일리코스메틱=한승아 기자] 국내 대형마트가 화장품으로 격돌하고 있다.

#중견 제조업체와 손잡아 PB상품으로 진출... 유통과 생산의 시너지 효과 기대

▲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국내 중견 화장품 제조업체와 손잡고 화장품 시장에 속속들이 진출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들은 현재 중견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시장에 진출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2014년 초부터 엔프라니와 협업한 다수의 PB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홈플러스는 이달 한생화장품과 함께 손을 잡고 기능성 한방 화장품 '린(璘)'을 선보였다. 

이마트와 손을 잡은 '엔프라니'는1995년 CJ그룹의 화장품 부문 사업으로 출범한 회사다. 올해 업력 20년차의 중견 기업으로, R&D 연구소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손을 잡은 한생화장품 역시 50년 전통의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다. 1961년 한국신약을 모태로 한 회사로써, 한방화장품에 관련된 다수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화장품 제조업체의 이러한 협력은 '상생(相生)'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마트가 선택한 제조업체 모두 수 십년간 노하우를 쌓아온 중견기업으로, 제품력에 있어 이미 많은 소비자들의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자체 기술력'과 '업계에서의 노하우'. 생산보다는 유통에 능숙한 대형마트들에게는 최적의 사업 파트너인 셈이다.

제조업체 역시 대형마트를 통해 윈-윈(win-win) 전략을 취하고 있다. 절대 다수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마트를 통해 좀 더 소비자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 2014년 말 기준 이마트는 현재 약 150개, 홈플러스는 130여개의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의 높은 인지도 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한 매력이다.

#값싼 화장품 선보이겠다... 국내마트 저가형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장 공략

국내 대형마트 화장품의 또다른 특징은 '저가'와 '기능성'에 있다. 보통 기능성 화장품은 노화방지, 미백 등 본질적인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따라서 일반 제품에 비해 상당히 고가다. 보통 10만원대 이상이며, 저가를 지향하는 로드숍에서 조차 기능성 화장품은 5~6만원을 호가한다.

▲ 이마트 PB화장품 '솔루시안'과 홈플러스의 NPB 화장품 '린'

그러나 두 마트가 선보인 화장품은 기능성임에도 불구, 1~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가 이달 출시한 NPB 한방 화장품 ‘린(璘)’은 20대 여성층을 겨냥한 초기 노화 예방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미백과 주름 개선 기능을 갖춘 2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고급 한방 화장품에나 사용되던 인삼 성분을 주원료로 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고영양 안티링클 기초 라인 ‘린 비결 윤 수액’과 ‘린 비결 윤 유액’ 각 2만4000원,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기능성 라인 ‘린 비결 윤 에센스’ 2만6000원(50㎖), ‘린 비결 윤 크림’ (2만6000원)으로 채 3만원이 되지 않는다.

이마트의 '솔루시안 리페어' 역시 평균 2만원대로 낮은 가격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이마트 '솔루시안 리페어 라인'은 화장품 전문 생산 기업인 엔프라니와 함께 개발한 제품이다. 노화, 스트레스, 외부자극 등으로 지친 피부를 바로잡아 본연의 능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판매가격은 클렌징 마스크(100ml) 1만5000원, 스킨(140ml) 2만9000원, 에멀젼(120ml) 3만2000원, 멀티밤(25ml) 1만5000원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들의 에센스형 재생 기능성 화장품과 비교하면 절반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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