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 살리고, 적립금도 받고, 브랜드 로열티도 살린다

[데일리코스메틱=이지연 기자] 다소 인색할 정도의 마케팅만을 펼쳐왔던 잇츠스킨이 변화를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공병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다. 장장 3달이 넘도록 진행하는 장기 플랜이다. 파워10 공병을 가지고 매장에 방문해 다시 파워10을 구매하면 20%를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현재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에서 많은 브랜드에서 오래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러쉬, 키엘, 맥 등이 수입 브랜드들도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뒤늦게 출발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파워 10의 경우 용량이 작아 한 달에도 몇 개씩 공병을 비워내는데 적게나마 할인받을 수 있어 좋다", "세일가격이랑 똑같지만,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등의 호의적인 평가를 주고 있다.

▲ ⓒ잇츠스킨, ⓒ키엘, ⓒ에뛰드하우스의 공병적립 포인트를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잇츠스킨의 유종훈 과장은 "잇츠스킨의 공병 이벤트는 올해 처음 시행된 이벤트로, 우선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추후 지속적인 이벤트를 할 지 검토 중이다. 파워10을 계속 주력 제품으로 어필하고 있어서, 구매하는 고객분들이 좀 더 좋은 기회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러쉬의 이지혜 대리는 “공병 이벤트를 통해 수거한 블랙팟은 잘게 부순 다음 녹이는 가공 과정을 통해 새 블랙팟 혹은 에코백 등을 만들어 재 사용하고 있다. 과정상 단가가 더 들더라도 환경을 생각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병이벤트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새 제품이나, 할인, 적립금 등을 받을 수 있어서 이득이다. 브랜드 측 입장에서는 공병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로 하여금 브랜드 로열티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보면 낭비되는 물자들을 재활용해 환경 보전의 효과까지 있다. 1석 3조인 셈이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