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 타개 위해 다양한 산업으로 눈돌려... 브랜드 정체성과 노하우 살린 제품으로 시장 공략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국내 문구 업체들이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생활용품·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27일 문구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문구 및 팬시용품 기업 모닝글로리는 메모를 촬영하면 글자나 그림으로 스캔돼 온라인에서 공유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노트'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시장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테이크아웃 노트'는 전통 주력 제품인 노트를 시대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지난해 4월 처음 나온 뒤 한달 만에 1차 출시분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 모닝글로리의 '테이크아웃 노트'와 모나미와 아리따움이 협업한 '모디 컬러펜'

모닝글로리는 디자이너와 함께 패션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3월부터 ‘오피스백’, ‘백팩’, ‘스마트백’ 등 총 3개 라인의 가방 판매에 돌입한 모닝글로리는 초반 인기에 힘입어 최근 5차 물량 입고까지 완료했다. 이와관련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생활용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8% 정도였는데 올해는 20%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모나미는 화장품업체 아리따움과 함께 네일아트용 전용펜 ‘모디 컬러펜’을 선보였다. 모디 컬러펜은 금색, 은색, 검정, 민트, 빨강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었으며, 일반인도 쉽게 네일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된 사인펜 형태의 네일아트 제품이다.

당초 모나미의 '모디 컬러펜'은 이벤트성으로 한정 판매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모나미는 이를 브랜드 정식 라인업으로 발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미 관계자는 “아리따움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회사들과 고유 기술을 활용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타일틈새마커, 키친마커, 가든마커 등 국내 독보적 1위인 마커사업의 적용 범위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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