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드샵, 메이크업 브러시 개발 경쟁 가속화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이지연 인턴기자] 앞으로 메이크업 브러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의 메이크업 브러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특별한 디바이스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일반인들의 지식 수준과 메이크업 스킬 향상 등에 힘입어 자신만의 브러시를 갖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트랜드에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로드숍에서 기능과 가격 등을 달리하는 다양한 브러시를 속속 개발해 내놓고 있다. 에스쁘아의 프로 테일러드 핏 페이스 브러시를 비롯해 스킨푸드의 아이브로우 브러시 등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현재 로드숍들은 5,000원에서 10,000원 대의 다양한 가격대의 착한 브러시를 갖고 있다. 또 고급 구성으로 엮은 5~6만 원대의 브러시 셋트도 갖추고 있다. 그동안 맥과 바비브라운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장악해 온 국내 브러시 시장에 대한 반격을 시작하고 있다.

▲ 메이크업 브러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브러시가 개발되고 있다. (사진촬영=이지연 기자)

이와 관련 VDL의 하문정 파트장은 "소비자들은 뷰티프로그램이나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메이크업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내장된 브러시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본인의 메이크업에 최적화된 도구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VDL에서도 다음달 기존의 브러시를 좀 더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브러시의 종류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메이크업 브러시들이 '편하게' 메이크업을 완성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좀 더 '엣지있는' 메이크업을 연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소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5 째 메이크업 브러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피카소'의 임찬양 부원장은 "처음 브러시의 시작은 아예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만 판매했다. 6년 전부터는 일반 소비자들 판매가 높아져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원장은 "과거에는 메이크업 브러시는 전문가들이나 쓰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현재는 일반인들도 브러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메이크업 브러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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