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캡슐 기계에 들어가 영하 100도 이하의 냉동질소 쐬는 방식... 린제이 로한 등 유명인들도 즐겨한다고 알려져

[데일리코스메틱=정아희 기자] 최근 미국에서 몸을 차갑게 얼리는(?) 다소 특이한 뷰티 비법이 각광받고 있다.

美 뉴욕포스트지는 지난 달 29일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란 일종의 냉각 치료로, 영하 84도에서 144도 사이의 동결 공기를 특별한 캡슐 기계에 들어가 약 3분간 쐬면 된다. 주로 격렬하게 근육을 쓰는 운동선수들이 받던 치료였으나, 최근에는 살을 빼는데도 효과적이라 알려지며 일반인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 액체 질소로 몸을 급속 냉동시키는 크라이오테라피

크라이오테라피는 액체 질소로 몸을 급속도로 차갑게 만들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사우나다. 대사율이 감소하고 혈관이 응축하면서,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팔다리로 몰렸던 혈액이 순환한다. 또한 국부적으로 손상된 조직의 통증, 부종 그리고 근육 긴장 등을 해소하고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특히 운동없이 최대 800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2013년 11월부터 크라이오테라피 서비스를 제공중인 Joanna Fryben은 뉴욕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들어 일 평균 수요가 7배 가까이 급등했다"며 오는 10월에 뉴욕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님 중 30%가 오직 미용 목적만을 가지고 샵을 방문한다(30 percent of KryoLife’s clients come in solely for the beauty benefits)"고 전해, 일반인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 다양한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 시술 사례들

뉴저지에 거주하는 37세의 헤더 토마스(Heather Thomas)는 이와 관련 "크라이오테라피는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사람들이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 처럼, 나는 크라이오테라피 서비스를 받곤 한다"고 말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다수의 유명인이 이를 즐겨한다고 알려져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헐리웃 스타 린제이 로한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라이오테라피를 받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브라운과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도 역시 크라이오테라피의 엄청난 팬이다. 뉴욕 포스트지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신만을 위한 크라이오테라피 기계를 약 6천만원 상당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크라이오테라피의 가격은 3분 기준 평균 미화 90달러(한화 약 10만 5천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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