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수 강한피부과원장, “브러시나 패드 섬유질이 모공에 박힐 수 있어...”

[데일리코스메틱=이지연 기자] 과도한 진동클렌저 사용이 자칫하면 피부에 무리를 줄 가능성을 완벽하게 배제할 수 없으며 특히 민감성 피부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진동 클렌저를 제조 판매하는 브랜드들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용을 위한 지속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랑콤의 클라리소닉과 필립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경제성이 높은 고가의 진동 클렌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국내 로드숍들은 수익성이 다소 낮은 중저가의 클렌저로 시장을 방어하면서 진출을 꾀하고 있는 상태다.  

▲ 진동클렌저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염증을 유발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피부와 직접 맞닿게 되는 진동 클렌저의 헤드부분이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한다면 접촉성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 특히 민감한 피부인 경우 지속적인 강도로 사용을 하면 헤드 브러시나 패드의 섬유가 피부 모공 깊숙이 침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브러시나 패드의 섬유가 모공에 들어가면 필연적으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게다가 과도한 사용을 할 경우 피부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으므로  결국 피부가 자극 받아 붉어지는 등 접촉성피부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강 원장은 “세안 시 클렌징 폼이나 클렌징 로션에 미용소금을 조금 섞어 코 부위에 살살 문지르면 스크럽 작용을 해 딥클렌징 효과와 각질제거 효과까지 있어 코가 부드럽게 깨끗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랙헤드가 잘 생기는 코 부분은 미용브러시를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꼼꼼하게 세안을 한다. 세안 시 물 온도는 미온수로, 마지막 헹굼은 꼭 찬물로 해서 모공을 조여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랑콩의 클라리소닉 신성민씨는 "클라리소닉 제품 사용으로 인한 피해 내용을 보고받은 적 없어 보상과 관련한 자세한 규정을 제공할 밝히기가 어렵다. 다만 민감성 피부를 위해 밍크털처럼 부드러운 모질의 럭스브러시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또 필립스의 안아연씨는 "필립스의 진동클렌저 사용으로 접촉성피부염과 관련한 피해가 접수된 바가 없다. 필립스에서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브러시를 판매 중이니, 관련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의 한 네티즌 (ID:han***)은 "최근 구입한 유명브랜드의 진동클렌저를 구입해 용할 때마다 피부염 증상이 나타나 고통스럽다. 비싼 값을 지불해 구입했지만 중고 사이트에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고 밝혀 클렌저 사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접촉성피부염은 말 그대로 외부 물질과의 접촉에 의해서 생기는 피부염으로, 피부와 접촉하게 되는 어떤 물질의 자극에 의해 피부가 강한 자극을 느끼게 되면 생긴다. 이에 진동클렌저의 과도한 자극이 접촉성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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